뉴욕, 10월10일 (로이터) - 미국 기업들은 부분적으로 관세 부과 때문에 올해 초보다 3분기에 더 완만한 실적을 보고할 것으로 보이는데, 투자자들은 인공지능에 대한 막대한 지출이 성과를 내는지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4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품에 대한 광범위한 관세를 처음 발표한 이후에도 대부분의 미국 기업은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지만, 트럼프의 무역 정책에 따른 전체 영향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떠오르는 AI 기술에 대한 낙관론으로 올해 월스트리트 지수는 사상 최고치로 오른 한편, 투자자들은 관세 및 여타 다른 리스크보다 AI 관련 자본 지출에 더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애널리스트들은 S&P500 기업이 2024년 3분기보다 8.8% 높은 수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5년 첫 두 분기에는 각각 전년 대비 13%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다음 주에는 비공식적으로 미국 최대 은행들의 실적 발표가 시작된다.
S&P500 지수( .SPX )와 나스닥 지수( .IXIC )는 올해 시장을 주도한 AI 관련 대형주에 힘입어 지난 수요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시간주 트로이에 있는 아메리프라이즈 파이낸셜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앤서니 사글림벤은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7' 기업들의 실적이 "매우 견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자본 지출에 대한 일부 논평에 회의적일 것입니다."라고 그는 밝혔다. "투자자들은 그곳에서 지출되는 돈과 그 투자에 대한 투자 회수에 대해 조금 더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밸류에이션은 일부 투자자들이 거품이 끼었다고 생각하는 수준에 도달했으며, LSEG 데이터스트림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S&P500 지수는 순이익 추정치의 약 23배, 10년 평균인 18.7배를 훨씬 상회하는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AI 투자 및 지출에 대한 우려를 고려할 때 메가캡 기술 및 성장주의 높은 밸류에이션은 특히 위험히다.
이번 주 초 AMD( AMD.O )가 다년 계약을 통해 OpenAI에 칩을 공급하겠다고 발표한 것과 같이 기업들은 계속해서 AI에 더 많은 자금을 투입하고 AI 관련 거래를 협상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특히 10월 1일부터 시작된 미국 정부의 셧다운으로 인해 연방 정부의 공식 경제 보고서가 지연되고 있기 때문에 분기별 실적을 통해 지침을 얻고 싶어한다.
정보 공백으로 인해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어떻게 진행할지 파악하기가 더 어려워졌다. 지난달 연준은 노동 시장 약세로 작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금리를 인하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분기 경제지표가 대부분 호조를 보임에 따라 3분기 S&P500 지수 수익과 매출 성장이 컨센서스 예상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골드만삭스의 수석 미국 주식 전략가 데이비드 코스틴과 그의 팀은 전망했다.
골드만삭스 전략가들은 최근 메모에서 관세가 "2분기보다 3분기 수익에 더 큰 역풍이 될 것"이라면서도 기업들이 이익 마진을 유지했을 것으로 예상하며, 같은 기간 동안 관세가 33% 증가한 930억 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LSEG에 따르면 S&P500 구성 기업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을 것으로 보인다. 매출은 2분기 6.4%, 1분기 5% 각각 증가했다.
투자은행 업황 회복이 미국 6대 은행의 3분기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된 것으로 예상된다.
7월 초 애널리스트들은 5.8%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지만 2분기 S&P500 지수 수익은 13.8% 증가했다.
코네티컷 주 웨스트포트에 위치한 웰스파이어 어드바이저의 수석 부사장 겸 고문인 올리버 퍼쉬는 "지금까지 관세나 소비자의 경제적 불확실성이 매출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 원문기사nL2N3VP04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