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10월10일 (로이터) - 미국 증시는 9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경제지표나 투자심리를 자극할 만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하락 마감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전일 기록한 사상 최고 종가에서 후퇴했고, 우량주인 다우 지수는 가장 크게 하락했다.
주식 시장의 숨고르기는 주로 인공지능 기술의 부상에 힘입어 가파른 랠리를 이어온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이러한 상승세는 거품이 형성되고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켰으며, 이는 조정 임박의 전조일 수 있다.
일요일은 현재 강세장의 3주년이 되는 날로, 벤치마크 S&P 500 지수는 연준의 통화 긴축으로 인해 2022년 10월12일 현재 시장 사이클의 최저점을 찍었다. 이 기간 동안 기술주 및 기술 관련 대형주가 지수를 90% 가까이 끌어올렸지만, 역사적으로 볼 때 현재 상승장에는 더 많은 연료가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부 셧다운이 9일째로 접어들었지만 진전의 조짐은 거의 보이지 않고 있다. 그 결과 시장 참여자들에게 필요한 경제지표가 계속 나오지 않고 있다. 3분기 실적 시즌이 며칠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시장을 움직일 촉매제가 부족해지면서 투자자들은 연말까지 연준의 금리 인하 의지에 대한 단서를 찾기 위해 통화 정책자들의 발언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은행 총재는 목요일자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노동시장 약화 위험으로 인해 연말까지 추가 금리 인하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CME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현재 금융시장은 10월28~29일 회의에서 연준이 25bp 금리 인하를 단행할 확률을 94.6%로 반영하고 있다.
이날 다우지수.DJI는 0.52% 하락한 46,358.42포인트, S&P500지수.SPX는 0.28% 하락한 6,735.11포인트, 나스닥지수.IXIC는 0.08% 하락한 23,024.63포인트에 각각 마감했다.
S&P 500의 11개 주요 업종 중 소재주의 하락폭이 가장 컸고, 필수소비재주 만이 유일하게 상승했다.
주택 및 주택 건설 업종은 마진 및 수요 우려로 2% 이상 하락하며 뚜렷한 약세를 보였다.
다음 주 화요일에는 JP모간체이스,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웰스파고가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으로 3분기 실적 시즌의 비공식적인 시작을 알린다.
LSEG의 가장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현재 7~9월 S&P 500 기업의 전년 동기 대비 이익 성장률을 8.8%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2분기의 13.8%와 전년 동기 9.1%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델타항공은 예상보다 높은 3분기 실적을 발표한 후 이번 분기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아 주가가 4.3% 상승했다.
다른 미국 항공사들도 상승하여 S&P 1500 항공 지수가 1.9% 상승했다.
미국 소매업체 코스트코 홀세일은 9월 매출 데이터를 발표한 후 3.1% 상승했다.
* 원문기사 nL6N3VQ0YX
다음은 간밤 유럽 주요 주가지수 마감 현황이다.
지수 | 당일 등락 | 최종 | 연중 |
유로존 우량주 | -24.17 (-0.43%) | 5,625.56 | +14.90% |
유로스톡스 | -1.67 (-0.28%) | 593.70 | +17.51% |
유럽 스톡스600 | -2.48 (-0.43%) | 571.31 | +12.55% |
프랑스 CAC40 | -18.77 (-0.23%) | 8,041.36 | +8.95% |
영국 FTSE100 | -39.47 (-0.41%) | 9,509.40 | +16.35% |
독일 DAX | +14.12 (+0.06%) | 24,611.25 | +23.6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