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일 (로이터) - 미국 연방 정부가 셧다운에 돌입하면서 노동부의 월간 고용 보고서가 당초 예정됐던 3일 발표되지 못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시카고 연방은행이 최근 새롭게 내놓은 실업률 추정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카고 연은은 지난달 23일 정부와 민간 데이터를 결합하여 새로운 실업률 추정치를 발표하고, 이 추정치가 연준 금리 논쟁에 있어 핵심인 고용 통계에 대해 월 2회 더 신속한 업데이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실시간' 노동 시장 통계는 정부의 인구실태조사와 취업자 수 처리업체 ADP, 온라인 구직 사이트 인디드, 구글 등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며, 9월 실업률은 4.3%로 안정세를 유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 관리들은 노동 시장의 건전성을 측정하기 위해 다양한 지표를 연구하지만, 실업률이 가장 중요하다. 주초 노동부가 정부 셧다운 시 고용 데이터를 포함해 데이터 공개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셧다운이 종료되지 않는다면 연준은 10월 말 회의에 앞서 9월 실업률 수치를 확인할 수 없을 것이다.
또 회의 전에 고용 보고서가 공개된다 하더라도 9월 수치이기 때문에 시카고 연은의 데이터는 10월 실업률의 초기 추정치를 제공해 추가 금리 인하 결정의 근원 쟁점인 노동 시장이 약화되고 있는지 또는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지를 실시간으로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시카고 연은 오스탄 굴스비 총재는 "중앙은행가가 해야 할 가장 어려운 일 중 하나는 전환의 순간에 타이밍을 맞추는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실시간 데이터가 매우 중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팬데믹 이후 트럼프 행정부 출범 초기 몇 달 동안 정부 정책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연준 관리들은 종종 뒤처지는 정부의 통계 보고서보다 경제가 어떻게 더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지 보여줄 수 있는 신뢰할 만한 외부 지표를 찾아왔다.
또한 외부 데이터는 정부가 일부 데이터 보고를 취소하고 통계 및 과학 기관의 공무원을 해고하는 조치를 취한 상황에서 공식 출처를 검증하거나 견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 원문기사 nL6N3V90X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