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9월29일 (로이터) - 이번 주 미국 고용지표는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지 않으면서도 추가 금리 인하를 뒷받침하는 냉각된 노동시장을 보여주는 미세한 줄타기를 해야할 수도 있다.
지난주 증시는 소폭의 하락세를 보였지만, 벤치마크 S&P500지수( .SPX )는 2020년 이후 최고의 3분기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여전히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최근 시장의 상승세가 주가를 실망 요인에 취약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한다. 이번 주 미국 정부 셧다운이 현실화될 경우 고용지표가 금요일에 예정대로 발표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고용지표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더하는 요인이다.
재니몽고메리스콧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마크 루스키니는 고용 데이터는 노동 시장이 "단순히 소프트 패치를 경험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무도 여기서 블록버스터급 숫자를 기대하지 않는다"라며 "하지만 부정적으로 나온다면 노동 시장이 다소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는 의혹이 확인될 것이며, 이는 우리가 실제로 잠재적 경기 침체의 위기에 처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불러일으킬 것이다"라고 말했다.
로이터 최신 조사에 따르면 9월 비농업 부문 취업자 수는 5만명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전월에 2만2000명 증가했었다. 실업률은 4.3%로 전월과 같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번 달 연방준비제도는 노동 시장의 어려움에 대한 조짐이 보이자 올해 처음으로 금리를 인하했다. 연준은 10월 말 다음 회의에서 0.25%포인트, 그리고 아마도 12월 올해 마지막 회의에서 한 차례 더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6년 추가 인하를 포함한 통화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S&P500지수는 지난 3개월 동안 25차례 사상 최고 종가를 기록하는 등 랠리를 보였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고용지표 호조로 연준이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하고 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2022년 3월부터 2023년 7월까지 금리를 인상한 바 있다.
한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민주당과 공화당이 정부 자금 지원을 이행하고 부분 셧다운을 피하기 위한 합의에 도달해야 하는 데드라인이 다가왔다.
투자자들은 과거 셧다운 사태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향이 있지만, 이번 사태는 시장에 더 큰 불안감을 야기할 수 있다.
한 가지 요인은 높아진 주식 밸류에이션으로, S&P500지수가 3년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 중이라는 점을 주목할 만하다.
LSEG 데이터스트림에 따르면 이 지수는 최근 12개월 예상 수익의 22.8배에 거래됐다. 이는 5년 만의 최고 수준이며 10년 평균인 18.7배를 훨씬 상회하는 수치다.
임파워의 수석 투자 전략가 마르타 노턴은 "밸류에이션이 극단에 있다"며 "이는 모든 종류의 위험에 대한 면역 체계가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 원문기사 nL6N3VD0Y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