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9월10일 (로이터) - 정치적 긴장, 치열한 중국 국내 경쟁,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로 인해 중국에 있는 미국 기업들의 신뢰도가 떨어지고 있으며, 향후 5년 전망에 대한 낙관론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상하이 미국 상공회의소가 10일 발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미국 기업의 41%만이 향후 5년 중국 사업 전망을 낙관했으며, 이는 작년보다 6%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이는 1999년 연례 중국 비즈니스 보고서가 발표된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다양한 업계를 대표하는 254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한 이번 설문 조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해방의 날' 관세를 발표한 직후에 실시됐다. 이후 무역 적대 행위가 일시적으로 중단되면서 관세 수준은 일시적으로 낮아진 상태다.
지정학은 여전히 기업들이 꼽은 가장 큰 문제이며, 응답자의 66%는 향후 3~5년 동안 자신들의 사업이 직면할 가장 큰 도전 과제로 미중 긴장을 꼽았다.
* 원문기사 nL5N3UW03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