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8월22일 (로이터)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달 말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20여명의 정부 수반을 초청해 중국의 지역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치 및 안보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중국 정부가 22일 밝혔다.
8월31일부터 9월1일까지 톈진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에 모이는 전 세계 약 4분의 1을 차지하는 지역 지도자들은 유대를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류빈 외교부 차관이 정상회의 준비에 관한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이번 회담은 중국이 수년 만에 최대 규모의 군사 퍼레이드를 개최하기 며칠 전에 열리며, 특히 이스라엘, 가자지구, 관세 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외교 및 무역 정책으로 인해 역내 주요 국가들이 중국과 가까워지고 있는 가운데 열린다.
마수드 페제쉬키안 이란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도 초청 대상자에 속해 있다고 류빈은 밝혔다.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도 10월에 트럼프 대통령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의 다른 정상들을 초청하기에 앞서 이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류빈은 "국제 정세가 격동적이고 복잡해질수록 모든 국가가 단결과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상하이 협력기구의 안정성과 회복력을 통해 불확실성과 예측할 수 없는 요인들을 해결하고 지속적인 평화를 위한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정상회의가 톈진 선언의 서명 및 발표로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 원문기사 nL1N3UE02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