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세계 5대 이슈)-우크라이나 협상, 잭슨홀, 日 CPI 등

1. 종전의 시작?

투자자들은 1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회담을 주의 깊게 지켜봤다.

두 정상은 회담이 생산적이었다고 밝혔지만, 휴전 합의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직접 푸틴 대통령과 합의를 도출하기를 바라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은 18일 워싱턴에서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또 유럽의 정상 다수가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회담에 동석하기 위해 워싱턴으로 향한다고 밝혔다.

2. 잭슨 홀인원

금융 시장이 공식적인 여름을 맞고 있다. 2분기 실적은 발표되었고, 다음 주요 경제지표는 9월 초에나 나올 예정이며, 많은 자금 관리자와 트레이더가 휴가를 위해 해변으로 향하고 있다. 걱정할 것이 딱 한 가지 있다. 바로 잭슨홀이다.

와이오밍의 리조트에서는 연례 중앙은행 총재들의 회동이 개최되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 회의는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트럼프가 계속해서 파월 의장을 공격하는 가운데 열린다.

잭슨홀은 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파월 의장이 9월 금리 인하가 없을 것이라는 힌트를 주면 시장은 급락할 수 있고, 지나치게 낙관적인 어조로 발언하면 더 많은 도취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트레이딩 업체 IBKR의 전략가 스티브 소스닉은 "강세장은 도취감 속에서 막을 내린다"고 말했다.

3. 스태그플레이션

글로벌 증시가 랠리를 펼치면서 미국 고용지표 부진부터 연준 수뇌부의 문제까지 모든 것이 미국 금리 인하에 베팅하는 이유가 되었으며, 이는 비관적이어서는 수익을 낼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BofA가 설문조사한 글로벌 투자자의 약 60%는 3개월 이내에 미국 스태그플레이션이 글로벌 시장의 지배적인 체제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되면서 성장이 둔화되는 스태그플레이션 환경에서 좋은 성과를 내는 주식 바스켓이 올해 월가의 벤치마크 S&P 500 지수를 앞질렀다고 소시에테 제네랄 전략가들은 보고 있다.

경제 동향을 공식 데이터에 나타나기 전 몇 달 앞서 보여줄 수 있는 이번 주 기업 설문조사는 미국의 관세가 세계 최대 경제를 스태그플레이션으로 이끌고 있는지에 대한 더 많은 단서를 제공할 것이다.

그러나 소시에테 제네랄은 연준의 금리 인하가 적어도 내년까지는 주식 시장의 거품을 부풀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4. 아웃라이어

거의 모든 중앙은행이 경제 연착륙을 위해 금리 인하를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은행은 차입 비용 인상을 추진한다는 점에서 다른 행보를 보인다.

따라서 금요일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일본은행이 오랫동안 약속한 긴축 사이클이 언제 재개될 것인지에 대한 신호가 될 것이다.

앞서 발표된 6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연간 3.3%의 상승률을 보이며 3년 넘게 BOJ의 목표치인 2%를 상회하는 수준을 유지했다.

BOJ보다 양적 완화를 더 오래, 더 강하게 시행한 중앙은행은 없다. 그러나 정상화를 향한 긴 여정은 미국 관세에 대한 불확실성과 일본이 적절한 물가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지에 대한 우려로 인해 복잡해졌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내수와 임금에 초점을 맞춘 '근원 인플레이션'이 은행의 목표치보다 낮기 때문에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을 정당화했다.

5. 라틴 아메리카 선거

볼리비아가 내년 브라질 대선 등 라틴 아메리카 전역으로 이어질대선 및 총선 여정의 막을 올린다.

2022년 '핑크 타이드'로 칠레, 콜롬비아, 브라질에서 좌파 정부가 집권한 이후, 투자자들은 유권자들이 시장 친화적인 우파에게 돌아갈지 지켜보고 싶어 한다.

일요일 볼리비아 대선을 앞두고 볼리비아 국채는 정치적 변화가 경제를 위기에서 되살릴 수 있다는 희망에 힘입어 상승했다. 필요하다면 결선은 10월에 치러질 예정이다.

9월과 10월에 실시되는 아르헨티나 지방선거는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의 급진적 경제 개혁에 대한 인기를 가늠하는 척도로 여겨지고 있다. 칠레는 11월에 대통령을 뽑고, 콜롬비아는 내년 3월에 의회와 5월에 대통령 선거를 치른다. 페루는 4월에, 브라질은 2026년 10월에 대통령 선거를 실시한다.

* 원문기사 nL8N3U50XInL8N3U9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