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8월4일 (로이터)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4일 미국 자동차 관세 인하 합의가 곧 이행될 수 있도록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을 주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의회에 출석한 이시바 총리는 지난달 무역 협상을 타결하면서 미국과 공식 문서에 서명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일부 야당 의원들의 비판을 받았다.
그는 "문서를 만들면 관세 인하 시기가 늦춰질 수 있었다. 그것이 우리의 가장 큰 두려움이었다"며 미국과 공식 문서를 만들지 않고 합의한 일본의 결정을 옹호했다.
이시바는 트럼프의 협상 스타일에 대해 "그는 전형적인 협상 상대가 아니며 규칙을 뒤집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시바는 미국이 관세 인하를 곧 실행하도록 트럼프와 회담을 갖는 데 "전혀 주저함이 없다"고 말했지만 그러한 회담이 언제 열릴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부했다.
그는 "양국은 합의한 내용을 실행하기 시작할 것이며, 이는 합의를 이루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이라며 총리직을 계속 유지하여 그 과정을 지켜보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이시바는 여당인 자민당 내부로부터 지난달 참의원 선거에서 당의 대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총리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압력을 받고 있다.
같은 자리에서 일본의 무역 협상대표인 아카자와 료세이는 미국이 실제로 자동차 관세를 얼마나 빨리 시행할 수 있는지 말하기는 어렵지만 영국의 경우 "한 달 이상"이 걸렸다고 덧붙였다.
* 원문기사 nL4N3TW0B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