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 수익률 3개월래 최저치..고용 부진ㆍ연준 이사 사임 여파

싱가포르, 8월4일 (로이터) - 미국 국채 금리는 4일 고용지표 부진으로 연방준비제도가 이르면 9월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과 연준 이사의 갑작스러운 사임을 주시하면서 3개월 만의 최저치로 떨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금요일 고용 지표가 약한 일자리 증가를 보인 후 노동부 고위 관리를 해고했으며,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의 퇴임은 트럼프에게 연준을 개편할 기회를 제공했다.

연준 통화정책과 연계된 미국 2년물 국채 수익률은 장 초반 3.659%로 5월1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수익률은 금요일 24bp 하락하며 1년 만에 가장 큰 일일 하락폭을 기록했다.

벤치마크 10년물 수익률은 4.245%로 금요일의 5주 최저치에 근접한 수준에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금요일 데이터에 따르면 7월 미국 고용 증가세가 예상보다 약했고, 지난 2개월간 비농업 고용자 수가 25만8,000명 하향 수정된 것으로 나타나 경제 데이터의 무결성과 연준의 실제 경제 상황을 읽는 능력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재개할 확률을 높여 반영하는 것으로 대응했다. 트레이더들은 현재 금리 인하 가능성을 82.5%로 보고 있는데, 이는 일주일 전의 61%에 비해 크게 상승한 수치다.

* 원문기사 nL4N3TW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