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30일 (로이터)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3년 이상 지속된 전쟁을 끝내기 위한 진전을 보이지 않으면 미국은 "오늘부터 10일 안에" 러시아에 관세 및 기타 조치를 취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8일 트럼프는 한 달 전 러시아의 행동을 위해 설정했던 50일 기한을 단축한다고 발표하고 10-12일이라는 새로운 기한을 언급했다. 그는 화요일 기자들에게 러시아로부터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러시아 제재가 석유 시장이나 가격에 미칠 잠재적 영향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며 국내 석유 생산을 늘려 충격을 상쇄하겠다고 다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분명히 전쟁을 계속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러시아에 영향을 미칠지 모르겠다"며 "하지만 우리는 관세와 다양한 것들을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 푸틴 대통령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가 휴전에 동의하지 않는 것에 점점 더 실망감을 느끼고 있다. 새로운 데드라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전에는 주저했던 제재 위협을 실행에 옮길 준비가 되어 있음을 시사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월요일 스코틀랜드 연설에서 진전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러시아와 러시아 수출 구매국에도 제재를 가하겠다고 위협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이번 주 이틀간의 양자 회담에서 중국 관리들에게 2차 제재 문제를 언급했다고 기자들에게 밝혔다.
그는 중국 관리들에게 중국이 러시아산 석유 구매를 계속하면 높은 관세에 직면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푸틴의 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전 러시아 대통령은 X에 올린 글에서 트럼프가 미국과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최후통첩 게임"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 원문기사 nL1N3TQ0X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