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홀름, 7월29일 (로이터) - 미국과 중국의 고위 경제 관리들은 28일(현지시간) 스톡홀름에서 만나 양국간의 오랜 경제 분쟁을 해결하고 관세 휴전을 3개월 연장하기 위해 5시간 이상 회담을 가졌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도 미국 협상팀의 일원으로 이른 오후 스톡홀름 중심부에 있는 스웨덴 총리실 로젠바드에 도착했다. 허 리펑 중국 부총리도 영상으로 회담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중국은 지난 5월과 6월 양국이 몇 주간의 관세 인상과 희토류 광물 수입 중단을 끝내기 위한 예비 합의에 도달한 후 항구적인 관세 합의에 도달해야 하는 8월12일 시한에 직면해 있다.
양측 협상 대표들은 오후 8시(한국시간 오전 3시) 경에 사무실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목격되었으며,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지는 않았다. 논의는 화요일에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의 기자회견에서 이번 회담에 대해 언급하며 "중국이 개방하는 것을 보고 싶다"고 밝혔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는 CNBC에 스톡홀름에서 열린 회담에서 "오늘 어떤 엄청난 돌파구를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기대하는 것은 지금까지의 합의 이행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점검하여 주요 핵심 광물이 양 당사국 간에 흐르고 있는지 확인하고 향후 무역 강화와 균형 잡힌 무역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시진핑-트럼프 회담?
무역 애널리스트들은 5월 중순 중국과 미국 간에 체결된 관세 및 수출 통제 휴전이 90일 더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휴전이 연장되면 10월 말이나 11월 초에 있을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담을 계획하는 데 용이할 것이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월요일 미국이 중국과의 무역 협상을 방해하지 않고 올해 시 주석과의 회담을 성사시키려는 트럼프의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대중국 기술 수출 제한을 일시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5월과 6월 제네바와 런던에서 열린 미-중 무역 협상은 미국과 중국의 보복 관세를 세 자릿수 수준에서 낮추고, 중국이 중단한 희토류 광물과 엔비디아의 H20 AI 반도체 및 기타 상품의 흐름을 회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금까지 회담에서는 더 광범위한 경제 문제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았다. 여기에는 중국의 국가 주도의 수출 주도 모델이 세계 시장에 값싼 상품을 넘쳐나게 한다는 미국의 불만과 기술 제품에 대한 미국의 국가 안보 수출 통제가 중국의 성장을 저해한다는 중국의 불만이 포함된다.
워싱턴 소재 전략국제문제연구소의 스콧 케네디 중국 경제 전문가는 "제네바와 런던 회담은 애초에 양국 간 의견 차이를 불러일으킨 문제에 대해 실제로 협상할 수 있도록 관계를 정상 궤도에 올려놓으려는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베센트는 이미 기한 연장을 예고했으며 중국이 수출에서 내수 소비 확대로 경제 균형을 재조정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정책 입안자들의 수십 년간 이어진 목표이기도 하다.
애널리스트들은 미-중 협상이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의 협상보다 훨씬 더 복잡하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한다. 희토류 광물과 자석에 대한 중국의 세계 시장 장악력은 미국 산업에 사실상 지렛대 역할을 하고 있다.
* 원문기사 nL1N3TP03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