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7월28일 (로이터) - 투자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관세 시한을 앞두고 기업과 금융시장에 어느 정도 확실성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과 유럽연합(EU) 간의 일요일 무역 협상 소식에 조심스럽게 환호했다.
유로화는 미국 달러 대비 EUR=EBS,약 0.2%, 파운드화( EURGBP=D3 )와 일본 엔화( EURJPY=EBS)에 대해서도 이와 비슷하게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들어오는 EU 상품에 15% 관세를 부과하고 미국 에너지 및 군사 장비의 상당한 구매를 포함하는 기본 무역 협정을 EU와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회 위원장은 이 협정에 "자동차, 반도체, 제약"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이 거래는 미국이 지난 주 일본과 체결한 기본 협정의 일부와 유사하다.
뉴저지 주 뉴버넌에 위치한 체리레인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인 릭 멕클러는 "일본과의 합의와 매우 유사하며, 투자자들이 일본과의 합의처럼 이를 긍정적으로 볼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무역 긴장 완화에 관한 낙관론은 지난주 미국 증시를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리고 유럽 증시를 6월 초 이후 최고치로 끌어올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
지난 4월2일 '해방의 날' 트럼프 대통령의 전면적인 관세 부과 발표 이후 경기 침체 우려 급증에 주가는 즉각적으로 급락하고, 그 후로도 주가는 하락세를 보여왔다.
런던 페퍼스톤의 수석 리서치 전략가인 마이클 브라운은 "특히 주식이 상승할 구실이 별로 필요치 않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생겼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미국이 광범위한 거래 파트너에 대한 관세 인상 시한으로 정한 8월 1일을 앞두고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고 있다.
투자 관리 회사 얼라이언스번스타인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에릭 위노그라드는 "양측이 얼마나 오랫동안 합의를 고수할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시장 관점에서는 합의가 없는 것보다는 합의가 있는 것이 낫다는 점에서 안심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원문기사nL1N3TO05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