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5일 (로이터) - 인텔은 24일(현지시간) 인력의 15%를 해고한다고 밝혔고, 립 부 탄 신임 최고경영자는 "더 이상 백지수표를 발행하지 않는" 보다 비용 효율적이고 능률적인 반도체 제조업체를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계획은 3월에 취임한 탄이 회사를 회생시키기 위해 기울이고 있는 노력의 일환이다. 인텔은 사업을 매각하고 직원을 해고하는 한편 자원을 재배치했다.
인텔은 수 년간의 전략적 실수로 인해 실적이 저조했다. 인텔은 엔비디아( NVDA.O )가 주도하는 호황을 누리고 있는 AI 반도체 산업에서 사실상 발판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으며, 오랜 라이벌인 AMD( AMD.O )는 인텔의 주력인 개인용 컴퓨터 및 서버 반도체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재무 책임자 데이비드 진스너는 목요일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인텔은 감원의 일환으로 "외과적" 접근 방식을 취하고 중간 관리자층을 없애려는 시도를 했다고 밝혔다. 인텔은 인력을 6월 말에 보고한 96,400명에서 15% 감축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75,000명으로 추가 감축할 계획이다.
2024년 말보다 22% 감소한 75,000명까지 인력을 감축하기 위한 나머지 감축은 자연 감원 및 "기타 수단"을 통해 이루어질 것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인텔의 주가는 변동성이 큰 시간외 거래에서 1.9% 하락했다.
탄은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인텔이 제조 역량 구축 전략을 변경하고 있으며 이제 칩에 대한 수요가 있을 때만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전에는 수요보다 앞서 공장을 건설했다.
탄은 메모에서 "더 이상 백지수표는 없다"며 "모든 투자는 경제적으로 합리적이어야 한다. 우리는 고객이 필요로 하는 것을 고객이 필요로 할 때 만들고, 일관된 실행을 통해 고객의 신뢰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탄이 부임하기 전 인텔은 미국과 다른 지역에 수백억 달러 규모의 새로운 공장 건설을 약속했다. 목요일 탄은 현재 오하이오에 있는 새 공장의 건설 작업을 늦추고 폴란드와 독일에 계획된 공장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공급망 탄력성을 위해 별도의 글로벌 지역에서 운영을 유지해 온 인텔의 오랜 관행을 깨고 코스타리카의 반도체 패키징 작업을 베트남과 말레이시아의 다른 패키징 작업과 통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들과의 컨퍼런스 콜에서 탄의 어조는 그가 회사를 책임지고 이전의 실수로부터 회사를 되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인텔은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것보다 높은 매출 전망을 내놓았음에도 불구하고 월가 예상보다 더 가파른 3분기 손실을 예고하며 해고 목표를 공개했다.
인텔은 3분기 손실이 주당 24센트로 예상된다고 밝혔는데, 이는 LSEG의 데이터상 주당 18센트의 손실 예상치보다 더 큰 폭이다.
인텔은 9월 분기 126억~136억 달러의 매출을 예상했으며, 중간값은 131억 달러로 LSEG 데이터 기준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인 126억 5천만 달러보다 높은 수준이다.
6월28일로 마감된 인텔의 2분기 매출은 129억 달러로 보합세를 보이며 4분기 연속 매출 감소세를 중단했다. 이 결과는 LSEG 예상치인 119억 2천만 달러를 상회했다.
6월 분기 조정 손실은 주당 10센트로 주당 1센트의 이익 전망에 미치지 못했다. 2분기 미조정 손실은 주당 67센트로,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주당 26센트보다 더 컸다.
* 원문기사 nL6N3TL0X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