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 7월22일 (로이터) - 간밤 미국과 세계 증시는 달러와 채권 금리가 하락하고 기업 실적 호조와 관세로 인한 경제적 타격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낙관론으로 위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의 관세와 무역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 파월 의장에 대한 트럼프의 막말에 대한 불안감에도 불구하고 증시는 계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월요일의 상승세는 미국 기업 실적 호조, 달러 약세, 국채 수익률 하락이 뒷받침했다. 또한 투자자들은 관세로 인한 경제적 타격이 우려했던 것보다 경미할 것이라는 데 계속 베팅하고 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일요일 유럽연합(EU)이 미국에 대한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유럽연합과의 무역 협상을 성사시킬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와 EU산 수입품에 3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으며 캐나다, 일본, 브라질 등 다른 무역 파트너들에게도 20%에서 50%에 이르는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서한을 보낸 바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미국의 실효 관세율 총합 추정치를 20%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1933년 이후 최고치이자 작년 말보다 약 8배 높은 수준이지만, 4월2일 '해방의 날'의 극한치보다는 급격히 낮아진 것이다.
현재 투자자들은 이를 무시하고 있으며 그 이유를 이해할 수 있다. 트럼프는 해방의 날 이후 시장 변동성이 커지자 빠르게 입장을 완화했고, 8월1일 시한은 미뤄질 수 있으며, 최종 관세율은 발표했던 것과 다를 수 있다.
미국 경제 지표와 2분기 실적도 대체로 예상치를 상회하고 있다. 이는 소비자와 기업이 최종 관세를 앞두고 구매, 판매 또는 생산을 어느 정도 앞당겼기 때문이라고 해도 그 수치는 견고하다.
씨티의 미국 경제 서프라이즈 지수는 지난 한 달 동안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며, 동급의 유럽 서프라이즈 지수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고 중국 지수는 하락하고 있다.
한편, 월요일 휴장 후 화요일에 일본 시장이 다시 열리면서 주식 및 채권 투자자들은 일요일 참의원 선거에서 여당이 과반 의석을 잃은 것에 대해 처음으로 반응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8월1일로 다가온 미국과의 관세 시한을 언급하며 임기를 유지하겠다고 공언했다.
닛케이 선물은 현재 보합 출발을 예고하고 있다.
* 22일 시장을 움직일 수 있는 주요 이벤트는 다음과 같다:
호주 중앙은행 7월7~8일 회의록
대만 수출 (6월)
영국 공공 차입 수치 (6월)
앤드류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 의회 증언
레이첼 리브스 영국 총리, 의회 증언
미국 2분기 기업 실적: 필립모리스와 코카콜라에 초점
* 원문기사 nL8N3TI16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