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7월18일 (로이터) - 지난 5월에 외국인들의 미국 국채 보유액이 3개월 연속 9조 달러를 넘어섰으며, 관세 혼란으로 4월에 유출을 겪은 이후 중국을 제외한 구매자들이 다시 유입된 것으로 17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 데이터에 나타났다.
외국인들의 미국 국채 보유액은 5월 9조450억 달러로 4월의 9조130억 달러 수준에서 증가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 11.2% 증가했다. 3월 외국인들이 보유한 미 국채는 9조490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오락가락 관세 정책이 시장을 뒤흔들면서 4월에 408억 달러가 유출된 데 비해 5월에는 거래 기준으로 외국인이 1460억 달러 상당의 미국 국채를 매입했다.
4월2일에 관세가 발표되면서 주가와 달러가 하락하고 미국 국채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었다.
5월 외국인들의 미 국채 매수 규모는 2022년 8월 이후 최대치였다.
세 번째로 큰 미 국채 보유국인 중국의 5월 국채 보유액은 7563억 달러로 2009년 2월 7442억 달러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의 보유액은 4개월 연속 감소했으며 1조3000억 달러 이상이던 2012년과 2016년 사이 최고치에 훨씬 못 미쳤다.
중국은 자국 통화인 위안화를 강화하기 위해 미국 국채를 매각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중국 경제 둔화, 코로나19 이후 산업계의 어려움, 무역 장벽으로 인해 수출을 통한 중국의 달러 유입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일본 보유액은 5월에 1조1350억 달러를 기록하며 미국 외 최대 국채 보유국 자리를 지켰다.
미국 국채를 두 번째로 많이 보유한 영국 투자자들은 4월의 8077억 달러에서 사상 최고치인 8094억 달러로 국채 보유를 늘렸다.
영국은 3월에 중국을 제치고 미국 국채를 두 번째로 많이 보유한 국가가 되었다.
5월에 캐나다의 미 국채 보유액은 3684억 달러에서 4301억 달러로 증가했다.
또한 외국인 투자자들은 4월에 188억 달러가 유출되었던 미국 주식에 5월에 1143억 달러를 투자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5월 미국으로의 순자본 유입액은 총 3111억 달러를 기록했다. 4월 유출액은 146억 달러였다. 5월 유입액은 2024년 9월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주식 스왑을 통한 외국 포트폴리오의 미국 주식 취득 추정치와 같은 조정 사항을 포함하면 5월 장기 증권에 대한 전체 외국인 순유입액은 2594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 원문기사 nL1N3TE11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