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 7월18일 (로이터) - 소매판매 호조 등 1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위험선호도가 높아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대한 공격은 뒷전으로 밀려나고 S&P500과 나스닥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트럼프-파월의 열띤 공방과 관세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미국 경제지표는 조용히 호조를 보이고 있다.
목요일 나온 필라델피아 연은 비즈니스 지수, 생산자 물가 인플레이션, 수입 물가, 소매 판매 모두 인플레이션 가속화의 조짐이 거의 없이 경제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그러한 견해를 강화했다.
애틀랜타 연은의 GDP나우 모델 추정치는 2분기 2.4%의 성장률을 시사하며 블루칩 컨센서스 전망치인 2.0%를 크게 상회했다.
해방의 날 관세 이후의 혼란과 시장 공포로 인해 기대치가 너무 낮게 설정되었을 수도 있지만, 씨티의 경제 서프라이즈 지수는 5월 말 이후 가장 높다.
어쨌든 데이터는 대체로 견조한 것으로 보이며, 어닝 시즌이 시작되면서 미국 기업 이익도 계속 예상을 상회하고 있다는 초반 신호가 보인다. 목요일의 하이라이트는 유나이티드 항공과 펩시코의 실적이었다. 금요일에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실적이 주목된다.
이는 미국 금리 트레이더들이 첫 금리 인하 시기를 9월에서 10월로 늦춰 예상하고 있는 배경이다. 목요일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올해 두 차례 금리 인하가 합리적이라는 신호를 보냈다.
목요일에는 세계 주요 첨단 AI 반도체 생산업체인 대만의 TSMC의 실적 호조로 글로벌 증시도 밝아졌다. 이 회사는 분기 사상 최대 이익을 기록했으며 AI에 대한 수요가 강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TSMC의 대만 국내 주가는 6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고, 미국 상장 주가는 4% 이상 뛰어오르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무역 부문에서 트럼프는 인도와의 협상이 "매우 가까워졌다"고 말했고 유럽과의 협상은 "가능하다"고 말했으며,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목요일 일본 최고 무역 협상가인 아카자와 료세이와 45분간 전화 통화를 가졌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금요일 한 행사에서 이시바 시게루 총리를 만나기 위해 도쿄를 방문할 예정이지만, 공식적인 자리는 아니더라도 무역에 대해 논의할 것이 분명하다.
일본은 일요일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자민당 연립여당이 과반 의석을 잃을 수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본의 추가 재정 악화 전망과 일본은행에 가져올 복잡한 문제로 인해 엔화는 달러 대비 3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고 장기 일본 국채 금리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목요일 엔화는 달러의 큰 반등에 밀려 하락했지만 채권 시장은 한숨을 돌렸다. 20년물과 30년물 일본 국채의 약세는 미국 및 유럽 장기채에 대한 하락 압력을 가중시켰다. 일요일 투표는 엔화가 달러당 150.00을 다시 테스트할지 여부와 다음 주 일본 국채 금리가 최고치를 경신할지 여부의 열쇠가 될 것이다.
* 18일 시장을 움직일 수 있는 주요 이벤트는 다음과 같다:
일본 소비자물가 상승률(6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과 회동
독일 생산자물가 상승률 (6월)
미시간대학교 소비자심리지수, 인플레이션 기대치 (7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 미국 2분기 기업 실적
* 원문기사 nL6N3TE0U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