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주 올랜도, 7월17일 (로이터) - 수요일 정오 무렵,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곧 해고될 것이라는 블룸버그의 보도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파월에 대한 6개월간의 구두 공격이 비등점에 도달하는 듯 했다.
시장의 반응은 예상대로였다. 달러, 주식, 단기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고 수익률 곡선은 가팔라졌다. 가장 눈에 띄는 움직임은 달러와 2년물 수익률이었다.
그러나 트럼프는 의원들과 파월의 축출을 논의한 적은 있지만 해임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주장하며 이 보도를 즉각 부인했다. 단기물 수익률과 달러의 반등은 덜 두드러졌지만 주식 등 시장은 평정심을 회복했다.
연준 의장을 공식적으로 해임한 대통령이 없었기 때문에 트럼프가 파월을 해임한다면 기념비적인 사건이 될 것이다. 그러나 이는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트럼프는 금리 인하에 대한 열망이 강하고, 파월 의장이 금리를 인하하지 않는 것에 대해 정기적으로 질책하고 있다. 통화 정책 결정에 대한 정치적 간섭이지만 트럼프는 얼마 전 루비콘 강을 건넜다.
금리 트레이더들은 여전히 이달 말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고 10월까지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들은 내년 예상 금리 인하 폭에 10bp 정도를 추가했다.
수요일 매도세가 심할 때에도 월가의 주요 지수는 1% 이상 하락하지 않았는데, 이는 트럼프가 실제로 방아쇠를 당길 것이라는데 대한 투자자들의 회의론을 반영한 것일 수 있다. 그러나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전날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투자자들이 원한다면 큰 폭의 조정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트럼프-파월 논란의 최신 반전은 미국 세션을 지배했으며 목요일에도 글로벌 증시의 주요 동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기업 실적, 관세, 경제지표 등 투자자들을 안내할 다른 이정표도 있다.
수요일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 모간스탠리, 골드만삭스 등 미국 최대 은행 3곳이 실적을 발표했다. 목요일에는 넷플릭스가, 그 전에는 아시아에서는 첨단 AI 칩의 세계 주요 생산 업체인 대만의 TSMC가 주목받게 된다.
* 목요일 시장을 움직일 수 있는 주요 이벤트
호주 실업률 (6월)
대만 TSMC 2분기 실적
일본 무역 (6월)
영국 실업률, 매출 (6월)
미국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미국 필라델피아 연준 기업 지수 (7월)
미국 소매 판매 (6월)
넷플릭스 포함 미국 2분기 실적
미국 연준 관리들의 연설: 샌프란시스코 연은 메리 데일리 총재, 리사 쿡, 안드리아나 쿠글러,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
* 원문기사 nL8N3TD1U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