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7일 (로이터) - 월스트리트 주요 주가지수는 1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을 해임할 것이라는 뉴스 보도로 혼란스러운 가운데서도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 종가를 경신하는 등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정오 직전 블룸버그 뉴스가 익명의 백악관 관리를 인용해 파월 의장 교체 가능성을 보도한 후 벤치마크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1% 이상 하락했다.
이와는 별도로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가 파월을 해임하는 방안에 대해 열려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는 금리 인하를 하지 않은 파월 의장에 대한 새로운 비판을 쏟아내면서도 이러한 보도를 재빨리 부인했다.
트럼프의 부인으로 증시가 되살아나며 나스닥 지수는 52.69포인트(0.26%) 상승한 20,730.49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6거래일 중 5번째다.
이날 다우지수는 0.53% 상승한 44,254.78포인트, S&P500지수는 0.32% 상승한 6,263.70포인트에 각각 마감했다.
미국 증시는 지난 4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로 급락한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주 S&P 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러한 상승세 속에서도 트럼프가 미국 금리를 충분히 빨리 인하하지 않았다고 거듭 비판하면서 파월 의장이 내년 5월 임기가 끝나기 전에 해임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월가의 "공포 게이지"인 CBOE 변동성 지수 .VIX 는 파월 의장 관련 첫 보도 이후 3주래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그 수준에서 후퇴했다.
어닝 시즌 둘째 날인 수요일 월가의 대형 은행들이 또다시 실적 호조를 보였지만 주가에 불을 붙이지 못했다.
골드만삭스는 22%의 매출 급증으로 0.9% 상승한 반면, 뱅크오브아메리카와 모간스탠리는 높은 수익에도 불구하고 각각 0.3%와 1.3% 하락했다.
반도체주는 엔비디아가 중국에서 H2O 칩을 판매할 수 있게 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일 상승세를 탄 후 부진했다. 반도체 지수는 화요일에 기록한 12개월래 최고치에서 0.4% 하락했다.
* 원문기사 nL1N3TD102
다음은 간밤 유럽 주요 주가지수 마감 현황이다.
지수 | 당일 등락 | 최종 | 연중 |
유로존 우량주 | -56.10 (-1.05%) | 5,298.07 | +8.21% |
유로스톡스 | -5.05 (-0.89%) | 560.59 | +10.96% |
유럽 스톡스600 | -3.11 (-0.57%) | 541.84 | +6.74% |
프랑스 CAC40 | -44.12 (-0.57%) | 7,722.09 | +4.62% |
영국 FTSE100 | -11.77 (-0.13%) | 8,926.55 | +9.22% |
독일 DAX | -50.91 (-0.21%) | 24,009.38 | +20.5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