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7월16일 (로이터) - 중국 본토 증시는 16일 미국과의 무역 관계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하락한 반면, 엔비디아의 중국 반도체 판매 재개로 홍콩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오전 거래에서 상하이종합지수 .SSEC 는 0.13% 하락한 3,500.62 포인트를 기록했고, 우량주 중심의 CSI300 지수 .CSI300 는 0.27%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화요일 미국이 중국과 "매우 우호적인 방식으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모간스탠리 이코노미스트들은 메모에서 "우리의 기본 시나리오에서는 미국의 대중 관세율이 30%로 동결될 것으로 가정하지만 최근 다른 경제에 대한 미국의 관세 인상으로 글로벌 무역 모멘텀이 더욱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미국은 베트남산 수입품에 대해 직접 수입품에 20%, 중국산 환적품에 40%의 2단계 관세 구조를 도입하여 환적 우려를 해소하기 시작했다. 유사한 조치가 다른 국가로 확대되면 중국의 수출 실적은 더욱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홍콩의 벤치마크 항셍지수( .HSI )는 0.28% 상승한 24,658.55 포인트를 기록하며 두 달 만의 최장 기간인 5거래일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홍콩에 상장된 기술주 .HSTECH 는 0.61% 상승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화요일 엔비디아의 NVDA.O 대 중국 H20 AI 반도체 판매 재개 계획은 희토류에 대한 미국 협상의 일환이라고 밝혔으며, 이는 엔비디아의 CEO가 트럼프를 만난 지 며칠 후에 나온 것이다.
라이벌 AI 반도체 제조업체인 AMD AMD.O 도 MI308 칩을 중국에 수출하기 위한 자사의 라이선스 신청을 상무부가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엔비디아의 최고 경영자 젠슨 황은 수요일 베이징에서 열린 전시회에서 중국 기업인 딥시크, 알리바바( 9988.HK ), 텐센트( 0700.HK )의 AI 모델을 "세계적 수준"이라고 설명하며 AI가 공급망을 "혁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 판매 재개로 인터넷 대기업의 주가가 상승했으며, 알리바바 9988.HK 와 텐센트 0700.HK 는 장중 한때 각각 1.67%와 0.29% 상승했다.
* 원문기사 nL1N3TD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