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7월16일 (로이터) - 최신 미국 인플레이션 보고서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가 물가에 반영되기 시작했다는 징후가 나타난 후 달러는 16일 아시아 거래에서 간밤 강세 분위기를 이어갔다.
수입 비중이 높은 품목의 가격이 크게 오른 가운데 커피, 오디오 장비, 가정용 가구 등 다양한 상품 가격이 상승하면서 6월 인플레이션율이 상승했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이 올해 연방준비제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낮추면서 달러와 채권 수익률이 상승했다.
달러 상승은 엔화에 대해 가장 두드러졌는데, 이날 달러/엔JPY=EBS은 4개월래 최고치인 149.04엔까지 상승했다가 오후 12시30분 현재 전일 대비 0.01% 오른 148.88엔에 거래됐다.
에블린 파트너스의 투자 전략가인 나다니엘 케이시는 미국 근원 상품 가격의 상승은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말했지만 "확실히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인플레이션 보고서가 특별히 놀라운 것은 아니지만, 근원 상품의 상승과 향후 관세율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 연방준비제도와 (제롬)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를 주저하게 만들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트레이더들은 현재 12월까지 연준의 금리 인하 규모를 주초 50bp를 약간 상회하던 것에서 약 43bp로 낮춰서 책정하고 있다. 0#USDIRPR
* 원문기사 nL1N3TD00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