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7월15일 (로이터) - 러시아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평화 협정에 동의하지 않으면 러시아 수출품 구매자들에게 제재를 가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극적 최후통첩'에 신경쓰지 않는다고 한 고위 안보 관계자가 15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월요일 집무실에서 마크 루테 나토 사무총장 옆에 앉아 우크라이나를 위한 새로운 무기들을 발표하고 원유가 큰 부분을 차지하는 러시아 수출품 구매자들에게 100%의 2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
트럼프는 또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해 "암살자라고 부르고 싶지는 않지만 그는 터프가이"라고 말하며 불만을 표출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전 러시아 대통령은 X에 영어로 올린 글에서 "트럼프는 크렘린궁에 연극적인 최후통첩을 했다"며 "전 세계는 그 결과를 예상하며 떨었다. 호전적인 유럽은 실망했다. 러시아는 상관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지금까지 트럼프의 발언에 대해 논평하지 않았지만 월요일에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탄약을 계속 공급하고 있다는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워싱턴의 한 백악관 관계자는 트럼프의 의도는 50일 안에 평화 협정이 체결되지 않으면 러시아에 "100% 관세"를 부과하고 러시아에서 석유를 구매하는 다른 국가들에 대한 2차 제재를 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과 인도는 러시아산 원유의 최대 구매국이다. 트럼프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푸틴과 "끝난 것이 아니며", 우크라이나 평화 협정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원문기사 nL1N3TC07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