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주 올랜도, 7월15일 (로이터) - 월요일 시장은 투자자들이 미국의 최대 무역 파트너인 두 나라와의 관세 전쟁 격화를 극복하고 시장에 민감한 주요 경제 및 기업 이벤트를 앞둔 바쁜 한 주를 견고한 기반 위에서 시작했다.
토요일 트럼프가 8월1일부터 EU와 멕시코산 수입품 대부분에 3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후, 일요일 EU는 8월 초까지 대응 조치 유예를 연장하고 협상 타결을 계속 압박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로가 3주 만의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유로와 유럽 증시는 하락했지만 하락폭은 작았다. 투자자들은 여전히 협상이 궁극적으로 결실을 맺고 만족할 만한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중국의 무역 수치는 8월 시한을 앞두고 서두르는 수출업체들에 힘입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인 것이긴 하지만, 확실히 예상보다 좋았다. 수출은 전년 대비 5.8% 증가했고 수입은 1.1% 반등했다.
8월 초 시한이 다가오면서 앞으로 몇 주 동안 미국-EU 및 미-중 양자 무역 협상이 격화될 것이며, 투자자들은 눈보라처럼 몰아치는 헤드라인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월요일을 기준으로 보면 투자자들은 다가오는 폭풍을 잘 이겨낼 준비가 되어 있다.
월요일 주식시장의 주요 이슈는 무역이었지만, 채권은 그보다는 연방준비제도 독립성, 제롬 파월 의장의 미래, 일본 국채의 약세 재연 등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었다.
미국 국채 시장은 30년물 수익률이 5.00% 바로 아래에서 한 달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대체로 안정적이었다. 다른 곳의 국채 가격은 특히 독일과 일본 장기물이 더 큰 압력을 받았다.
10년물 독일 국채 수익률은 4월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30년물 수익률은 거의 2년 만의 최고치로 상승했다. 일본 국채 수익률은 다가오는 선거로 재정 지출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로 5월부터 다시 사상 최고치를 향해 치솟았다.
화요일에는 2분기 GDP 수치가 포함된 중국의 월간 경제 '데이터 덤프'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이다. 로이터가 조사한 이코노미스트들은 연간 성장률이 1-3월의 5.4%에서 5.1%로 소폭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 후 6월 미국 CPI 수치가 미국 시장의 분위기를 결정할 것이다. 이코노미스트들은 근원, 헤드라인, 월간, 연간 등 모든 지표에서 인플레이션이 완만하게 상승하고 연간 근원 물가 상승률이 3%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한다.
* 화요일 시장을 움직일 수 있는 주요 이벤트
호주 소비자 심리 (7월)
중국 주택 가격, 산업 생산, 소매 판매, 도시 투자, 실업률 (6월)
중국 GDP (2분기)
독일 ZEW 심리지수 (7월)
유로존 산업 생산 (5월)
캐나다 CPI(6월)
미국 CPI (6월)
미국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 지수(7월)
마이클 바 이사,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등 연준 관계자 연설
* 원문기사 nL8N3TB0V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