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7월14일 (로이터) - 중국과 미국의 취약한 관세 휴전 기간을 활용해 중국 기업들이 주문을 서두르면서 중국의 6월 수출은 모멘텀을 회복했다.
세계 최대의 두 경제 대국이 보다 지속적인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지, 아니면 100%를 초과하는 관세 부과로 인해 글로벌 공급망이 다시 뒤흔들릴지 기업들은 지켜보고 있다.
중국 생산업체들은 자국 내 수요 약세와 연간 4,000억 달러 이상의 상품을 판매하는 미국의 가혹한 상황에 직면한 만큼, 자국과 가까운 경제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월요일 나온 세관 데이터에 따르면 6월 중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해 로이터 설문조사에서 예상한 5.0% 증가와 5월의 4.8% 증가를 상회했다.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의 선임 애널리스트인 침 리는 "선구매 수요가 점차 줄어들기 시작했다는 징후가 있다"라면서 "8월 관세 유예 시한을 앞두고 프런트로딩은 계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발 미국행 화물의 운임은 하락하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무역 전환과 경로 변경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는 미국과 다른 시장의 정책 입안자들의 관심을 끌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중국 수입은 5월에 3.4% 감소한 데 이어 6월 1.1% 반등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1.3% 증가를 예상했었다.
이러한 긍정적인 데이터는 장중 한때 우량주인 CSI300 지수( .CSI300 )가 0.2%, 상하이종합지수( .SSEC )가 0.4% 올라 10월 이후 최고치에 근접하는 등 시장 심리를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됐다.
애널리스트와와 수출업체들은 6월 미국과 중국 협상단 간의 합의가 유지될지 지켜보고 있다.
6월은 중국 상품이 미국의 관세 인하 혜택을 받은 첫 달로 대미 수출은 전월비 32.4% 증가했지만, 전년 대비 증가률은 여전히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한편, 동남 아시아 국가연합 10개국으로 향하는 수출은 16.8% 증가했다.
중국의 6월 무역 흑자는 1,147억 달러로 5월의 1,032억 달러에서 증가했다.
세관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희토류 수출은 6월에 전월 대비 32% 증가했는데 이는 지난달 합의가 결실을 맺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 원문기사nL1N3TB02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