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7월10일 (로이터) - 일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미 무역 흑자에 대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의도적인 엔화 절상 압력에 직면하지 않을 것이라고 아사카와 마사츠구 전 재무성 재무관이 로이터에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무역 적자 해결에 초점을 맞추고 일본이 엔 약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한 것은 일본에 달러 대비 엔화 가치를 조정해 미국 제조업체에 경쟁 우위를 제공하라는 압박이 가해질 것이라는 추측을 불러왔다.
아사카와는 글로벌 기축 통화로서의 달러의 지위는 여전히 견고하지만, 4월2일 트럼프의 전면적인 '상호' 관세 발표 이후 달러는 매도 압력에 더 취약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9일 인터뷰에서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되는데, 이는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도 잘 알고 있는 리스크"라고 밝혔다.
아사카와는 "무역 협상의 맥락에서 베센트와 (가토 가쓰노부 일본 재무상) 사이에 통화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G7 선진국을 이끌고 달러를 약화시킨 1985년 플라자 합의와 유사한 조율된 달러 절하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중국과 유럽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들어 "제2의 플라자 합의는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밝혔다. 아사카와는 현직 정책 입안자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아사카와는 양국 무역 협상의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며, 트럼프가 자동차 관세에 대한 일본의 양보 노력에 귀를 기울일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 원문기사 nL4N3T61P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