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0일 (로이터) - 미국 증시는 9일(현지시간) 장중 시가총액 4조 달러에 도달한 최초의 기업이 된 엔비디아( NVDA.O) 덕분에 상승세로 마감했다.
대부분의 매그니피센트 세븐 주식이 상승했지만(테슬라 TSLA.O 만 거래 후반에 하락), 엔비디아가 이정표에 도달한 것이 이날 헤드라인 중 가장 큰 관심을 끌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화요일 수입 구리에 대한 50% 관세를 부과할 것이며 반도체와 의약품에 대한 관세도 곧 부과할 것이라고 밝힌 데 따른 우려를 가려버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필리핀산 제품에 20%, 스리랑카, 알제리, 이라크, 리비아산 제품에 30%, 브루나이와 몰도바에 25% 등 7개의 소규모 무역 파트너에 대한 최종 관세 통보를 발표했다.
이후 브라질의 대미 수출에 징벌적 50% 관세를 부과했으며 더 높은 관세로 이어질 수 있는 불공정 무역 관행 조사를 명령했다.
그러나 트레이더들은 트럼프의 일상적인 발언에 대체로 무감각해졌고, 마찬가지로 이날 공개된 연방준비제도 회의록에도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 연준의 6월17-18일 정책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대부분의 정책 입안자들은 트럼프의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해 여전히 우려하고 있으며 "몇 명"의 관리들만이 금리가 빠르면 이번 달에 인하될 수 있다고 생각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재무부의 390억 달러 규모의 10년물 국채 매각은 순조롭게 진행되었고 이후 벤치마크 미국 채권 수익률은 하락했다.
달러는 일본 엔화 대비 2주여 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후 후퇴했다. 수출에 의존하는 일본은 미국의 주요 무역 파트너 중 미국과의 무역 협상 타결에서 가장 멀어져 있는 국가인 것으로 보인다.
* 10일 시장을 움직일 수 있는 주요 이벤트는 다음과 같다:
미국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재무부, 220억 달러 규모의 30년물 국채 입찰 실시
* 원문기사 nL1N3T6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