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 구리에 50%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위협으로 하룻밤 사이에 금속 트레이더들을 패닉에 빠뜨렸을지 모르지만, 그의 계속 변화하는 관세 환경에 대한 전반적인 시장 반응은 차분하고 신중하며, 3개월 전 가파른 '해방의 날' 상호관세 때처럼 혼란스럽지는 않았다.
현재 많은 주요 무역 파트너와의 관세 부과 유예 시한이 8월1일로 변경되어 3주간의 추가 시간이 주어진 가운데 투자자들 사이에는 새로운 날짜도 유연한 목표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밤새 "더 이상의 연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는 앞서 8월1일을 "확고하지만 100% 확고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한 이후였다. 어느 쪽이든, 미국의 협상 책임자는 계속해서 제안에 열려 있다고 말하고 있다.
유럽 주식 선물은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오늘 월가는 하락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증시는 대체로 혼조세를 보이고 있으며 엔화 약세로 일본 닛케이 지수( .N225 )의 손실이 제한되고 정책 기대감에 코스피( .KS11)는 상승하고 있다. 반면 호주 증시( .AXJO )는 전일 금리 동결 후 하락 중이다.
구리는 두 가지 방향인데, 미국 선물은 밤사이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지만 런던과 상하이 선물은 이달 말 새로운 관세율이 발효되기 전에 구리를 국내로 선적할 시간이 거의 없어 하락하고 있다.
트럼프는 또한 의약품에 2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지만, 제약회사들이 준비할 수 있도록 1년 이상의 시간을 주겠다고 밝혔다.
현재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는 몇 안 되는 자산 중 하나는 달러로, 오늘 엔화에 대해 몇 주 만의 최고치를 경신하는 동시에 대부분의 경쟁 통화 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오늘 유럽에서 주요 거시 지표 또는 기업 이벤트 일정이 거의 없는 가운데 미국과 브뤼셀의 무역 협상은 어느 정도 틀에 합의했지만 트럼프가 관세 서한 초안을 작성 중이라고 말할 정도로 여전히 잠정적인 상태다.
* 9일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동향은 다음과 같다:
-루이스 데 귄도스 ECB 이사 연설
-필립 레인 ECB 이사 연설
-BoE, 금융안정 보고서 발표
-연준, 6월 회의록 공개
* 원문기사 nL1N3T6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