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외환/종합)-미국 취업자 수 발표 앞두고 달러 횡보

싱가포르, 7월03일 (로이터) - 투자자들이 연방준비제도의 다음 조치를 평가하기 위해 미국 월간 취업자 수 발표를 기다리는 가운데 3일 달러가 횡보세를 나타냈다.

미국 6월 ADP 민간 고용이 2년여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는 데이터에 따라 7월4일 공휴일을 앞두고 목요일에 발표될 미국 노동부의 6월 고용 보고서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수요일에 발표된 ADP 보고서로 트레이더들은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기대감을 다소 바꾸었다.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7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하루 전의 20%에 비해 25%로 높여 보고 있는 것으로 CME 페드워치 툴에 나타났다.

로이터가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비농업 부문 취업자 수는 5월에 13만9000명 증가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11만명 증가했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으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이 고용을 억제하면서 실업률은 3년 반만의 최고치인 4.3%까지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 관련기사 nL6N3T007A)

오후 1시53분 현재 달러지수는 96.866으로 0.117% 올랐다.

유로/달러 EUR=EBS 는 1.1788달러로 0.08% 하락했고, 달러/엔 JPY= 은 143.83엔으로 0.11% 상승했다.

7월9일 관세 유예 시한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베트남이 미국과 무역 협상을 타결했으며 다른 국가들도 비슷한 관세 합의에 도달하도록 압박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베트남산 제품에 20%의 관세가 부과되고 베트남을 경유하는 제3국 환적화물에는 40%의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하원의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의 대규모 감세 및 지출 법안을 통과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었는데, 소수의 강경파 의원들이 비용에 대한 우려로 지지를 보류했기 때문이다.

이 법안은 이미 급증하고 있는 국가 부채에 3조3000억 달러를 추가하여 재정 우려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 채권 투자자들은 일본부터 미국까지 정부의 재정 적자에 대해 점점 더 긴장하고 있다.

메이뱅크 웰스 매니지먼트의 최고 투자 책임자 에디 로는 미국 정부가 "너무 많은 적자에 대한 우려를 일으키지 않고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재정 지원을 할 수 있는지와 관련해 다소 제약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원문기사 nL4N3T0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