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7월3일(로이터) - 미국 투자자들은 7월 4일 독립기념일 모임에 나가기 전에 시장을 움직일 수 있는 몇 가지 상황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목요일에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6월 미국 고용 보고서다. 특히 2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인 부진한 민간 고용지표 이후 투자자들은 실망을 경계할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6월 미국 비농업 부문 취업자 수가 11만 개 증가하고 실업률은 4.3%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고용 보고서는 이달 말 연방준비제도가 다음 회의를 열기 전 마지막으로 발표하는 주요 경제 지표 중 하나다.
고용 보고서가 부진하면 앞으로 몇 달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질 수 있다. 연방기금 선물에서 알 수 있듯이 투자자들은 이미 예상되는 인하폭에 대한 베팅을 늘리고 있다. 선물이 가능성을 대략 4분의 1로 보고 있는 7월 금리 인하가 단행되지 않는다면 9월이 다음 금리 인하 시기가 될 것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한편 월스트리트는 수요일 벤치마크 S&P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반등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베트남의 많은 수출품에 20% 관세를 부과하는 무역 협정을 베트남과 체결했다고 밝혔다. 당초 예상보다 낮은 관세율을 부과하는 무역 합의 소식에 나이키와 다른 의류 제조업체의 주가는 상승했다.
이번 합의는 7월9일 시한이 다가옴에 따라 더 많은 무역 뉴스에 대한 애피타이저가 될 수 있다. 7월9일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해방의 날'에 발표한 가혹한 관세 중 상당수가 무역 파트너와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발효될 수 있는 시점이다.
상원이 법안을 가까스로 통과시킨 지 하루 만에 하원은 트럼프의 대규모 감세 및 지출 법안을 검토하고 있다. 트럼프는 의원들에게 7월4일까지 법안을 통과시킬 것을 촉구했다.
초당파적 애널리스트들이 향후 10년간 국가 부채를 3조 4,000억 달러 추가할 것으로 보는 이 법안에 따른 재정 우려로 수요일 미국 국채 수익률은 소폭 상승했다.
미국의 주식 및 채권 시장은 목요일 조기 마감할 예정이며 금요일에는 공휴일로 인해 휴장한다.
* 목요일 시장을 움직일 수 있는 주요 동향
미국 고용 보고서(6월)
미국 ISM 서비스업 PMI (6월)
미국 공장 주문 (5월)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 원문기사 nL1N3SZ0K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