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6월30일 (로이터) - 미국 상원은 28일(현지시간) 민주당이 법안 통과를 늦추려고 노력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대적인 감세 및 지출 법안을 간신히 진전시켰다.
이날 의원들은 트럼프 법안의 토론 상정을 위한 절차 투표를 51대 49로 통과시켰다.
트럼프의 동료 공화당원 두 명이 민주당과 함께 대통령의 이민, 국경, 감세 및 군사 우선순위에 자금을 지원하는 이번 법안에 반대했다.
트럼프는 소셜 미디어에서 "위대하고 크고 아름다운 법안"에 대한 "위대한 승리"라고 찬사를 보냈다.
공화당 지도자들과 JD 밴스 부통령이 막판까지 법안 지지를 보류한 의원들을 설득하기 위해 비공개로 몇 시간 동안 노력한 끝에, 민주당은 먼저 이 거대 법안을 의회에서 낭독할 것을 요구했고, 이는 토론 시작을 일요일 오후까지 지연시킬 수 있는 일이다.
민주당원들은 이 법안의 감세안이 저소득층을 위한 사회 프로그램을 희생시키면서 부유층에게 불균형적인 혜택을 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상원 공화당 의원들은 한밤중에 대중에게 공개된 급진적인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으며, 미국 국민들이 그 안에 무엇이 있는지 깨닫지 못하기를 기도하고 있다"라며 "민주당은 이 법안을 처음부터 끝까지 강제로 읽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법안이 읽혀지면 의원들은 법안에 대해 최대 20시간 동안 토론을 시작한다. 그 후 상원이 통과 여부를 표결하기 전에 수정 세션이 이어진다. 의원들은 월요일에 법안 작업을 완료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밤늦게까지 집무실에서 표결을 지켜보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 메가 법안은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동안 주요 입법 성과였던 2017년 감세를 연장하고 다른 세금을 인하하며 군사 및 국경 안보에 대한 지출을 늘릴 것이다.
상원에서 법안이 통과되면 수정본이 하원으로 돌아가 최종 통과를 거쳐야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할 수 있다. 하원은 지난달 이 법안을 통과시켰다.
* 원문기사 nL1N3SV02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