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주식시장/주간전망)-사상 최고치 경신한 주가..월간 고용지표ㆍ재정 법안 주목

뉴욕, 6월30일 (로이터) - 최근 지정학적 우려에 영향 받은 투자자들은 이번 주 주요 경제지표와 정책 동향에 관심을 기울이며 미국 증시의 상승 랠리가 더 이어질지 지켜볼 것이다.

벤치마크 지수인 S&P500지수( .SPX )와 나스닥지수( .IXIC )는 금리 인하와 무역 협상에 대한 낙관론에 힘입어 지난 금요일에 몇 달 만에 처음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전 세계를 긴장시켰던 두 나라 간의 갈등이 진정되는 듯하자 중동 지역 긴장 완화 역시 최근 주가 상승의 발판이 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동료 공화당 의원들이 7월4일까지 대대적인 감세 및 지출 법안을 통과시키기를 원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오는 목요일에 발표되는 월간 고용 보고서를 통해 미국 경제에 대해 판단하려할 것이다. 오는 금요일은 미국 독립기념일 휴일로 인해 미국 주식 시장은 휴장한다.

씨티그룹의 미국 경제 서프라이즈 지수 .CESIUSD가 약세를 보이는데 이는 월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데이터를 시사하고 있다고 매뉴라이프 존 핸콕 인베스트먼트의 회사 수석 투자 전략가인 매튜 미스킨은 밝혔다.

그는 "5월 데이터에 이어 6월 데이터는 정말 세심하게 지켜봐야 할 것"이라면서 "데이터가 더 악화되면 시장의 주목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 여론 조사에 따르면 6월 미국 고용은 5월의 13만9000개 증가에서 둔화된 11만개의 일자리가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목요일 데이터에 따르면 실업 수당을 새로 신청하는 미국인의 수는 전주에 감소했지만, 해고된 사람들이 일자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실업률은 6월에 상승할 수 있다.

노스웨스턴 뮤추얼 웰스 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인 브렌트 슈테는 "현재 노동 시장은 앞으로 몇 주 동안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이 금리 인하를 허용할 만큼 진정되는지 지켜보는 가운데 고용 데이터는 연방준비제도의 다음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전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전주 미국 의회에서 관세 인상으로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일부 연준 관계자들은 금리 인하를 더 강력하게 주장하기도 했다. 지난주 연방기금금리선물 거래에서는 올해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베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지난 금요일 미국의 18개 주요 무역 파트너를 언급하며 9월1일 노동절 연휴까지 다른 국가와의 무역 협상이 완료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해방의 날" 관세 발표 이후 4월에 급락했던 주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가혹한 관세 일부를 철회하면서 급반등했다. 이로 인해 경기 침체 우려는 완화되었지만 시장은 여전히 무역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투자자들은 또한 의회에 상정된 미국 재정 법안에 초점을 맞춰 법안의 경기 부양 정도와 연방 재정 적자가 얼마나 확대될 수 있는지에 주목할 것이다.

롤러코스터 같은 상반기가 거의 마무리되고 있는 가운데 S&P500지수는 2025년 현재까지 약 5% 상승했다. 웨드부시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15년 동안 7월은 주식 강세의 달이었으며, S&P500지수는 7월 평균 2.9%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2분기 미국 기업 실적 시즌이 이번 주부터 시작되며, 관세가 기업 수익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또는 소비자 지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다.

LSEG IBES 데이터에 따르면 2분기 S&P500 기업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9%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클리어브릿지 인베스트먼트의 수석 투자 전략 애널리스트인 조쉬 잼너는 "지난 몇 주 동안 지정학적으로 집중된 시장에 있었다"면서 "어닝 시즌이 시작되면 시장이 펀더멘털에 다시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 원문기사nL1N3SU0H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