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6일 (로이터) - 미국 장기 채권 펀드는 5월에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어 4월의 감소세를 반전시켰으며, 이는 투자자들이 무역 관세, 인플레이션, 재정 적자 등 여러 불확실성에 대한 부담감으로 좀 더 높은 수익률의 채권이 가진 안전성을 추구했음을 나타낸다.
모닝스타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장기 채권 펀드는 4월에 급격한 자금 유출을 겪은 후 5월에 2년 만의 최대 월간 규모인 74억 달러를 유치했다.
모닝스타의 채권 애널리스트인 제나 두벨은 5월 장기 채권 펀드로의 자금 유입은 성장 약화 전망과 채권이 다른 위험 자산보다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한다는 견해를 반영한다고 밝혔다.
미국 장기 채권은 4월에 미국의 관세 조치가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로 큰 매도세를 겪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세금 법안이 재정 적자와 국채 공급을 늘릴 수 있다는 전망은 압력을 가중시켰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은 무역 협상이 진전됨에 따라 이러한 우려가 완화되어 장기 채권에 대한 선호도가 다시 높아졌다고 밝혔다.
피델리스캐피탈파트너스의 채권 책임자 크리스 건스터는 "장기 채권 가격은 인플레이션에 민감하며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연준의 2% 목표치를 상회하는 인플레이션은 거의 없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인플레이션이 덜 우려되는 한, 장기 국채는 주식 및 기타 위험 자산 하락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다시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닝스타 데이터에 따르면 단기 채권 펀드는 전월 강한 유입 이후 58억 달러가 유출된 반면, 중기 채권 펀드에는 42억 달러가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셰어스 20년 이상 국채 ETF는 43억 달러가 유입되어 선두를 차지했고, 아이셰어스 10~20년 국채 ETF와 아이셰어스 7~10년 국채 ETF는 각각 12억 달러와 6억2500만 달러가 유입됐다.
* 원문기사 nL4N3SS0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