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그, 6월26일 (로이터)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을 "끔찍하다"고 평가하고, 차기 의장 후보로 3-4명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기자들에게 파월 의장을 대신할 후보를 인터뷰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내가 뽑을 사람은 서너 명 정도"라고 말했다.
유력한 후보로는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케빈 해셋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크리스토퍼 월러 현 연준 이사,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등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이 금리를 인하하지 않는다고 거듭 비판하며 그를 해임하거나 후임자를 곧 지명할 것임을 시사해왔지만 12일 "나는 그를 해임하지 않을 것"이라며 위협을 거둬들였다.
해셋은 파월의 후임에 대해 트럼프와 이야기를 나눴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대통령이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을 선택할 것이라고 생각하며, 파월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 의회에 출석한 파월 의장은 연준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검토하는 시기에 관세 인상이 올여름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과 연준의 많은 관계자들이 인플레이션이 곧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연준은 차입 비용을 낮추기 위해 서두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대통령이 9월이나 10월까지 파월 의장의 후임자를 선정해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원문기사 nL1N3SS0M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