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6월23일 (로이터)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자신이 원하는 금리 인하를 놓고 오랫동안 공격해 온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을 해임해야 한다는 생각을 다시 내비쳤다.
트럼프는 트루스 소셜에 연준 정책을 비판하는 장문의 글을 올려 "이사회가 왜 (파월 의장을) 무시하지 않는지 모르겠다"면서 "어쩌면, 어쩌면, 그를 해고하는 것에 대해 마음을 바꿔야 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어쨌든 그의 임기는 곧 끝난다"라고 했다.
트럼프는 "나는 그에 대한 나의 강한 비판이 그가 해야 할 일인 금리 인하를 더 어렵게 만든다는 것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나는 모든 다른 방법을 시도해 보았다"고 덧붙였다.
연준 의장은 오랫동안 위법 행위나 위법 행위 이외의 이유로 대통령이 해임할 수 없는 것으로 여겨져 왔지만, 트럼프는 파월 의장을 해임하겠다는 잦은 위협으로 이러한 법적 전제를 시험하겠다고 위협해 왔다.
트럼프는 이러한 위협에 대해 거의 자주 말을 바꿨다. 그는 6월 12일 백악관에서 "나는 그를 해고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연준은 지난 수요일 금리를 4.25%~4.50% 범위에서 동결했으며 연말까지 성장 둔화, 높은 실업률 및 인플레이션을 전망했다.
트럼프가 파월 후임으로 지명할 가능성이 제기된 크리스 월러 연준 총재는 금요일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노동시장이 약화 조짐을 보임에 따라 이르면 7월부터 금리 인하를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월러도 지난 수요일 만장일치로 금리를 동결하기로 한 연준의 결정에 동참해 파월의 동료 이사 6명와 투표권을 가진 지역 연준 은행장 5명 중 그 누구도 그를 '무시'할 의향이 없음을 시사했다.
연준 결정은 일반적으로 합의를 통해 이루어지며, 반대 의견이 몇 명 이상 나오는 경우는 드물다.
높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수 있다는 유권자들의 믿음으로 당선된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 중 관세 인상을 단행했다.
파월은 이러한 관세 인상 중 일부는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충당될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의 임기는 2026년 5월에 끝나며, 트럼프는 앞으로 몇 달 안에 후임자를 지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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