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6월12일 (로이터) - 구체적인 내용이 거의 없는 미중 무역 협상의 긍정적인 모멘텀을 유지하는데 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중국 증시는 12일 초반 하락 후 안정세를 보였고 홍콩 증시는 기술주 하락으로 인해 하락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과 중국의 협상단이 양국 간 보복 관세를 완화하는 틀에 합의한 지 하루 만에 무역 휴전이 다시 정상 궤도에 올랐다고 밝혔다.
합의에 따라 중국은 희토류 광물에 대한 수출 제한을 해제하고 미국은 중국 학생들의 미국 대학 접근을 복원할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 소셜에서 밝혔다.
그러나 이 조건은 아직 최종 승인을 거쳐야 하며 세부 사항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55% 관세도 변함없이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 뱅크 오브 이스트 아시아의 수석 투자 전략가 제이슨 챈은 "트럼프가 말한 것이 실제로 일어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관세율이 전혀 인하되지 않았고 중국에 대한 기술 규제가 언급조차 되지 않은 것은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회담에서 반도체 수출과 같은 주요 이슈가 다루어지지 않아 향후 갈등이 불거질 것으로 보이며, 현재의 휴전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오전 거래에서 중국의 우량주 CSI 300 지수 ( .CSI300 )는 한때 0.6%까지 하락했지만 0.03% 상승으로 회복했다.
홍콩의 벤치마크 항셍지수 .HSI 는 0.5% 하락해 거의 3개월 만의 최고치에서 물러났다.
기술주가 국내외 시장 모두에서 하락세를 주도했다. 홍콩의 CSI 반도체 지수는 1.1% 하락했고, 항셍 기술 지수는 1% 하락했다.
주요 하락 종목 중 반도체 제조업체 SMIC는 1.7% 하락하며 1주일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알리바바는 2% 가량 약세를 보였고, 전기차 제조업체인 샤오펑은 5% 하락했다.
CSI 희토류 지수는 오전 세션에서 1% 가까이 하락한 후 0.4% 상승하며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 원문기사 nL1N3SF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