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바그다드, 6월12일 (로이터) - 중동 지역의 안보 리스크가 고조됨에 따라 미국은 이라크 대사관의 부분 철수를 준비하고 있으며, 군인 가족들이 중동 지역을 떠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미국과 이라크 소식통이 11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 소식통 4명과 이라크 소식통 2명은 어떤 안보 리스크가 이런 결정을 초래했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며 잠재적인 대피에 대한 보도로 유가가 4% 이상 상승했다.
애나 켈리 백악관 대변인은 로이터에 부분 철수 보도에 대한 질문에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은 채 "국무부는 해외에 있는 미국인 인력을 정기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이번 결정은 최근 검토의 결과로 내려진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 같은 움직임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한 미국 관리는 국무부가 바레인과 쿠웨이트에서 자발적인 출국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쿠웨이트 주재 미국 대사관은 이날 성명에서 "직원 배치 태세를 변경하지 않았으며 정상적 운영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핵 프로그램에 대한 협상이 실패할 경우 이란을 공격하겠다고 거듭 위협해왔으며, 수요일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란이 미국의 근원 요구인 우라늄 농축 중단에 동의할 것이라는 확신이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아지즈 나시르자데 이란 국방장관도 이날 이란이 공격을 당하면 지역 내 미군 기지를 타격해 보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이라크, 쿠웨이트, 카타르, 바레인, 아랍에미리트에 기지를 두어 중동 지역 전반에 군대를 주둔시키고 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중동 전역의 군인 가족들의 자발적인 출국을 승인했다고 미국 관리가 말했다. 다른 미국 관리는 이것이 대부분 바레인에 있는 가족들과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미국 관리는 중동에서 가장 큰 미군 기지인 카타르의 알 우데이드 공군 기지의 작전에는 변화가 없으며, 카타르 주재 미국 대사관 관련 직원이나 가족에 대한 대피 명령이 내려지지 않았고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 원문기사 nL1N3SE0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