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6월11일 (로이터) -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11일 강압적인 무역 정책은 금융 불균형을 해결하지 못하며 상호 경제적 피해의 위험이 너무 커서 긴장을 해소하기 위해 모든 측이 정책 조정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례적으로 베이징을 방문한 라가르드는 모든 국가가 책임을 지고 공급 과잉이나 수요 과잉을 초래한 정책을 조정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무역 장벽과 그에 따른 보복이 글로벌 번영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중국인민은행에서 "우리는 국내 생산 능력을 높이기 위한 산업 정책의 사용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을 목격했다"며 "2014년 이후 세계 무역을 왜곡하는 보조금 관련 개입이 전 세계적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중국은 특히 수출 중심 생산의 경우 수십 년 동안 보조금에 광범위하게 의존해 왔으며, 비평가들은 이것이 다른 지역의 생산이 설 자리가 없게 만드는 불공정한 어드밴티지를 중국 기업들에게 제공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라가르드 총재는 보조금을 사용하는 것은 중국 만이 아니며 특히 신흥 시장의 다른 국가들도 이러한 제도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라가르드는 최근 몇 년 동안 세계 수요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급증했으며, 이는 부분적으로 공공 부문의 과도한 지출을 반영하여 불균형에 기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갈등의 해결은 글로벌 규칙을 보다 면밀히 존중하고 상호 이익에 기반한 양자 또는 지역적 합의를 도출하는 데 있다고 그는 밝혔다.
* 원문기사 nL1N3SD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