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6월11일 (로이터) -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협상이 런던에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11일(현지시간)까지 사흘째 이어질 수 있다고 미국측 협상가들이 밝혔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기자들에게 이전 약속을 위해 워싱턴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하면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 대표는 필요에 따라 회담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트닉은 앞서 이날 기자들에게 회담이 수요일까지 진행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두 팀이 이틀 동안 만났던 랭커스터 하우스에서 기자들에게 "회담이 정말 정말 잘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매우 많은 시간과 노력과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으며 모두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 대표단이 중국 관리들과 저녁 회담을 위해 도착하자 "오늘 저녁에 끝나길 바라지만, 필요하다면 내일도 여기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센트는 회담이 생산적이었고 계속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협상단은 앞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현지시간 오후 8시(한국시간 11일 오전 4시) 정도에 다시 모였다. 앞선 회담에서의 자세한 내용은 즉시 알려지지 않았다.
백악관 관계자도 미중 무역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지만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지난 5월 제네바에서 열린 1차 회담에서 전면적인 무역 금지 조치에서 한 발 물러서기로 합의한 양국은 이제 서로가 수출 규제로 공급망을 통제하려 한다고 비난한 후 합의를 모색하고 있다.
케빈 해셋 백악관 경제 고문은 월요일 중국이 경제에 중요한 희토류와 자석의 공급 속도를 높이면 미국이 최근 반도체와 같은 상품에 부과한 수출 규제를 해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회담은 베센트, 러트닉, 그리어가 주도했으며 중국 대표단은 허리펑 부총리가 이끌었다.
미국에 대한 수출 통제를 감독하는 러트닉이 포함된 것은 희토류가 얼마나 핵심적인 사안이 되었는지를 보여준다. 그는 양국이 서로에 부과한 세 자릿수 관세 중 일부를 철회하기로 90일 동안 합의한 지난 제네바 회담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중국은 전기 자동차 모터의 근원 부품인 희토류 자석을 거의 독점하고 있으며, 4월에 광범위한 중요 광물과 자석의 수출을 중단하기로 결정하면서 글로벌 공급망을 뒤흔들었다.
5월에는 미국이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와 화학물질, 항공 장비의 선적을 중단하고 이전에 발급된 수출 허가를 취소하는 것으로 대응했다.
해셋은 양측이 런던에서 악수를 나누면 미국의 수출 통제가 완화되고 희토류가 대량으로 방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잠재적인 군사적 응용에 대한 우려로 중국으로의 수출이 차단된 엔비디아의 NVDA.O 최첨단 인공지능 칩을 언급하며 "매우, 매우 고급스러운 엔비디아 제품"은 어떤 완화 조치에도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저는 그들에게도 매우 중요한 다른 반도체에 대한 수출 통제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 원문기사 nL1N3SD0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