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주 올랜도, 6월9일 (로이터) - 트럼프와 머스크의 공개적인 진흙탕 싸움은 말할 것도 없고 미국의 글로벌 관세 전쟁과 미국 재정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투자자들을 계속 불안하게 하고 있지만, 세계 시장은 조용히 인상적인 한 주를 마감했다.
미국, 아시아, 유럽, 신흥국 증시 벤치마크가 모두 상승하면서 MSCI 세계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달러, 국채 수익률, 금은 한 주 동안 대체로 안정세를 유지했다.
물론 이러한 광범위한 상승세는 목요일에 테슬라의 주가가 14% 폭락한 것, 금요일에 비농업 고용지표가 발표된 후 국채 수익률이 15bp까지 급등한 것, 목요일에 달러가 3년래 최저치에 근접할 정도로 하락한 것 등 일부 특정 자산의 주목할 만한 가격 변동을 가리고 있다.
투자자들은 정책 입안자들이 글로벌 무역 긴장을 완화하고, 벼랑 끝에 다다른 미국 재정 기차의 속도를 늦추고, 세계 경제를 최소한의 피해로 이 거친 파도를 헤쳐 나갈 것이라고 믿으며 관대한 분위기를 보이는 것 같다.
지난주 투자자들은 몇 가지 주요 통화 정책의 역풍에 직면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금리를 동결했고 유럽중앙은행은 0.25%포인트 인하했지만 상대적으로 매파적인 입장을 보였다. 캐나다 달러와 유로화는 모두 강세를 보였다.
반면 스위스가 디플레이션에 빠지면서 스위스 중앙은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고 트레이더들은 연말까지 마이너스 금리로 돌아갈 것이라는 데 베팅하고 있다. 한편, 금요일 인도 중앙은행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금리를 인하했다.
연준 관리들은 대부분 관세와 관세가 성장과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너무 커서 '관망' 기조에 확고히 서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금리 선물 시장 가격에 따르면 연준이 양적완화 사이클을 재개한다면 10월이 되어서야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중앙은행이 여름 휴지기에 접어들면서 미국의 상호 관세 유예가 만료되는 7월9일을 앞두고 중국, 유럽 등 주요 무역 파트너와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협상 협상에 대한 관심이 집중될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목요일 중국 시진핑 주석과의 90분간의 전화 통화가 우호적이었다고 밝혔고, 그날 오후 집무실에서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의 회담에서는 미소가 가득했다.
다음 주 런던에서 미중 회담이 열릴 예정이지만, 시 주석과의 통화에서 구체적인 성과는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독일과의 합의는 양자 간이 아닌 27개국으로 구성된 유럽연합을 통해 이루어질 것이다.
부문별 관세, 상호 관세, 수십 개 국가와의 양자 협상, 법원 판결 등 워싱턴의 관세 측면에는 유동적인 부분이 너무 많다.
투자자들의 잔이 반쯤 찼다는 사실은 다소 놀랍다.
◆ 주간 차트
이번 주에도 관세에 관한 두 가지 차트를 소개한다.
첫 번째 차트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S&P 500 지수가 얼마나 많은 관세 관련 혼란을 겪었는지 보여준다. 여러모로 올해 들어 지수가 상승한 것은 놀라운 일이다.
두 번째는 지난주 발표된 뉴욕 연준의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미국 기업들이 가격 인상을 고객에게 어떻게 전가하고 있는지를 살펴본 것이다. 가장 놀라운 점은 서비스 기업의 거의 절반이 관세의 100%를 전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 월요일 시장을 움직일 수 있는 주요 이벤트
일본 GDP (1분기, 최종)
일본 무역, 경상수지 (4월)
중국 PPI 및 CPI (5월)
중국 무역 (5월)
대만 무역 (5월)
* 원문기사 nL5N3S91D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