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 6월2일 (로이터) - 지난주에는 미국 관세에 대한 법원 판결이 잇따르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이 미국과의 합의를 위반했다고 비난하면서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이 몇 단계 높아져 세계 시장은 신중한 자세로 한 달을 마감했다.
금요일에는 미국의 성장이 예상보다 둔화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경제 지표가 잇달아 발표되어 월가는 변동성이 큰 거래를 보였다.
월말 리밸런싱 흐름은 채권 강세를 예고했고, 실제로 그렇게 나타났다. 4주 연속 하락했던 국채 가격은 지난주에 특히 장기물에서 반등해 수익률 곡선이 평평해졌다.
금요일 벤치마크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주 만의 최저치인 4.40% 부근에서 마감했는데, 이는 지난달 미국 PCE 인플레이션이 2.1%로 낮아진 것에도 부분적으로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새로운 관세 혼란에도 불구하고 2월의 사상 최고치에서 단 몇 %포인트 이내로 상승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자극이 필요하긴 하겠지만, 이를 테스트하는 데 그렇게 큰 힘이 들지는 않을 것이다.
무엇이 그러한 자극을 제공할 수 있을까? 법원에서든 대통령의 소셜 미디어 게시물에서든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에 대한 최근의 우여곡절이 주요 시장 움직임을 촉발할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보인다.
미국 상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크고 아름다운 법안"이라고 칭한 세금 및 지출 법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며, 현재 형태대로라면 향후 10년간 연방 부채가 4조 달러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법안의 한 가지 요소는 지난 24시간 동안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는데, 바로 미국 국채와 달러에 대한 수요를 잠재적으로 압박할 수 있는 외국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세금이다. 도이치은행의 조지 사라벨로스는 "무역 전쟁이 자본 전쟁으로 바뀔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주 가격 반등에도 불구하고 미국 채권 시장은 긴장하고 있다. 최근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을 종합하면 정책 입안자들은 관세 불확실성의 경제적 영향에 대해 '관망 모드'를 유지하고 있다.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9월에서야 다시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오는 목요일 유럽중앙은행의 금리 결정과 금요일 미국 5월 고용보고서가 이번 주 글로벌 캘린더의 주요 이벤트다.
* 2일 시장을 움직일 수 있는 주요 이벤트는 다음과 같다:
일본, 영국, 독일, 미국 제조업 PMI (5월)
미국 제조업 ISM (5월)
제롬 파월 연준 의장,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연설
* 원문기사 nL5N3S20V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