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中 무역 합의 위반 비난..美 관리 "中, 희토류 수출 허가 발급 지연"

워싱턴, 6월2일 (로이터)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중국이 관세를 철회하기로 한 양국 간 합의를 위반했다고 비난하고 전 세계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를 50%로 두 배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는 중국이 중요 광물에 대한 관세와 무역 제한을 상호 철회하기로 한 미국과의 합의를 위반했다며 중국에 대해 더 강경해질 것이라고 새로운 위협을 가했다.

그는 그의 소셜미디어에 "중국은 미국과의 합의를 완전히 위반했다"라고 밝혔다. 이후 일본 일본제철( 5401.T )과 US스틸( X.N) 간의 임박한 "파트너십"을 홍보하는 펜실베니아 집회에서 그는 다음 주부터 미국이 철강 관세를 25%에서 50%로 2배 인상할 것이며, 이는 "미국의 철강 산업을 더욱 보호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그는 오는 수요일에 알루미늄 관세도 50%로 두 배로 인상할 것이라고 트루스 소셜 게시물에서 밝혔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철강 생산국이자 수출국이지만, 2018년 25%의 관세가 부과되면서 대부분의 중국산 철강이 시장에서 퇴출돼 미국으로 수출되는 양은 거의 없다. 중국은 알루미늄 공급국 중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과의 전반적인 무역에 대해 트럼프는 5월 중순 중국 관리들과 90일 동안 세 자릿수 관세를 철회하는 '빠른 거래'를 맺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최대 145%의 관세로 인한 "파괴적인" 상황, 공장 폐쇄 및 시민 불안으로부터 중국을 구하기 위해 이렇게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맺은 합의를 어떻게 위반했는지, 중국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지난 금요일 오후 집무실에서 중국과 합의에 대해 질문을 받은 트럼프는 "나는 시 주석과 이야기할 것이며, 잘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희토류 라이선스

미국의 한 관리는 로이터에 중국이 희토류 광물에 대한 수출 허가를 발급하겠다는 약속에 대해 천천히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거래는 중국이 미국의 반도체, 전자 및 방위 생산에 필요한 핵심 금속의 수출을 제한하는 무역 조치를 해제할 것을 요구한 것이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규정을 느리게 준수하고 있는데, 이는 완전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며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그 방법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실제로 로이터 통신은 지난 금요일에 글로벌 자동차 경영진이 앞 유리 와이퍼 모터에서 잠금 방지 제동 센서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분에 사용되는 중국산 희토류 부족으로 인해 몇 주 내에 자동차 공장이 폐쇄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주재 중국 대사관의 류펑위 대변인은 중국이 제네바 회담 이후 미국 측과 무역 문제에 대한 소통을 유지해왔다고 밝히면서도 미국의 수출 규제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류는 성명에서 "중국은 미국이 잘못된 행동을 즉각 시정하고, 중국에 대한 차별적 제한을 중단하며 제네바 고위급 회담에서 도달 한 합의를 공동으로지지 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주 초 이 문제에 정통한 세 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이 광범위한 기업들에게 허가 없이 중국으로의 상품 운송을 중단하도록 명령하고 일부 기존 수출 허가를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영향을 받는 제품에는 반도체, 부탄 및 에탄, 공작 기계 및 항공 장비용 설계 소프트웨어와 화학 물질이 포함된다고 이 소식통은 밝혔다.

백악관, 미국 재무부, 미국 무역대표부 대변인은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 중국 회담 '중단'

지난 목요일,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은 폭스 뉴스 채널에 중국과의 무역 협상이 "약간 교착 상태"라며 협상을 타결하려면 트럼프와 시 주석의 직접적인 개입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2주 전 미-중이 90일 동안 세 자릿수 관세를 철회하기로 합의하면서 글로벌 증시는 대규모 안도 랠리를 보였고, 트럼프의 관세 유예와 함께 미국의 유효 관세율은 4월 초 약 25%에서 10% 중반으로 낮아졌다. 트럼프가 1월에 취임했을 때는 3% 미만이었다.

트럼프의 중국 불만 발언 이후 미국 주요 주가지수는 거의 변동 없이 마감했다.

* 원문기사nL2N3S20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