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타이베이, 5월30일 (로이터) - 미국은 대만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는 중국을 억제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때보다 더 많은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두 명의 미국 관리가 밝혔다.
대만에 대한 미국의 무기 판매가 가속화되면 대만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공약이 어느 정도인지에 대한 우려가 완화될 수 있다. 또한 긴장된 미중 관계에 새로운 마찰을 더할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 관리들은 향후 4년간 대만에 대한 미국의 무기 판매 승인이 트럼프 1기 때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으며, 한 관리는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 통지가 그 이전 기간을 "쉽게 초과"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들은 또한 미국이 대만 야당 의원들에게 국방비를 대만 예산의 3%로 늘리려는 정부의 노력에 반대하지 말라고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 계산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 1기는 대만에 약 183억 달러 상당의 무기 판매를 승인했는데, 이는 조 바이든 임기 동안의 약 84억 달러에 비해 훨씬 많은 금액이다.
미국은 워싱턴과 타이베이 사이에 공식적인 외교 관계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대만의 가장 중요한 국제 후원자이자 무기 공급국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자국이라고 주장하는 대만의 많은 사람들은 트럼프가 과거 미국 대통령들만큼 대만에 헌신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트럼프는 선거 유세 과정에서 대만이 보호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제안하고 대만이 미국의 반도체 사업을 훔치고 있다고 비난하여 대만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중국은 필요하다면 무력으로 분리 통치 중인 대만과 '통일'하겠다고 공언해왔다. 대만 정부는 중국의 영유권 주장을 거부하며 오직 대만 국민만이 미래를 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관리들은 행정부 관리들과 트럼프가 대만에 대한 "강력한 억지력 강화"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미국 관리는 "그것이 대통령의 입장이며, 우리 모두의 입장이기도 하다"라며, 대만이 국내 자금을 확보하면 발표될 무기 구매 패키지를 위해 대만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원문기사 nL2N3S10K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