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5월27일 (로이터) -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국제결제은행(BIS) 사무총장은 27일 금리 상승으로 일부 국가의 재정 경로가 지속불가능해짐에 따라 전 세계 정부는 공공 부채의 "끊임없는" 증가를 억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도쿄에서 열린 일본은행(BOJ) 주최 컨퍼런스에서 카르스텐스는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금리가 낮게 유지되었을 때 대규모 적자와 높은 부채가 지속가능한 것처럼 보였기 때문에 재정 당국이 지출 삭감이나 세금 인상과 같은 어려운 선택을 피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초저금리 시대는 끝났다. 재정 당국은 대중이 그들의 약속에 대한 신뢰를 잃기 시작하기 전에 질서를 바로잡을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다"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은 이미 일부 경로가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라며 금융 시장이 큰 불균형에 직면하면 갑자기 불안정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많은 경제에서 재정 조정을 지금 시작해야 한다. 어물쩍 넘어가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카스텐스는 공공 부채에 대한 채무 불이행은 중앙은행이 정부 부채에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여 통화 정책에 대한 재정 우위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글로벌 금융 시스템을 불안정하게 하고 통화 안정성을 위협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 결과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고 환율이 급격히 절하될 것"이라며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재정 당국은 공공 부채의 끊임없는 증가를 억제하는 것이 필수적이다"라고 말했다.
카스텐스는 인구 고령화, 기후 변화, 국방비 증가로 인해 많은 국가들이 공공 지출을 늘려야 한다는 압박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재정 당국은 재정 지급 능력을 보호하기 위해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경로를 제공해야 하며, 이는 더 강력한 재정 프레임워크에 의해 뒷받침되어야 한다. 그런 다음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통화 정책의 경우, 카스텐스는 중앙은행이 "매우 짧은 기간에 좁은 범위 내에서" 인플레이션을 안정화할 것으로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의 사건에서 알 수 있듯이 인플레이션은 부분적으로 중앙은행이 통제할 수 없는 요인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이는 특히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 원문기사 nL3N3RY07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