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5월20일 (로이터) - 무디스 인베스터스 서비스가 금요일 늦게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한 이후 온전한 첫 거래일인 월요일 이 소식이 시장을 지배했다.
무디스가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 'Aaa'를 강등하면서 미국의 재정 전망 악화에 대한 우려가 국채 시장에 파장을 일으켰다. 무디스는 36조 달러에 달하는 미국의 부채 증가에 대한 우려를 언급했다.
장기 국채 수익률은 상승했다. 30년 만기 수익률은 처음에 5%를 돌파하고 18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벤치마크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상승하여 한 달 만의 최고치인 4.56%를 기록한 후 다시 4.5% 아래로 떨어졌다.
월요일 달러는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으며, 달러는 주요 통화 대비 1주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신용등급 강등 시기가 일부 투자자들을 당황하게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투자자들은 이번 결정이 충격적이지 않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3대 신용평가사 중 마지막으로 미국 신용등급을 강등한 기관으로, 스탠다드앤드푸어스는 2011년 부채한도 위기 이후, 피치는 2023년에 미국 신용등급을 강등한 바 있다.
월요일 세션을 시작하면서 하락했던 미국 증시는 이 소식을 대체로 무시했다. 벤치마크 S&P500 지수는 초반 1% 하락한 후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신용등급 강등이 극적으로 개선된 월가의 분위기를 크게 꺾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중 무역 휴전 이후 최악의 무역 시나리오가 현실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낙관론이 지난 몇 주 동안 증시 반등에 힘을 보태고 있다. S&P500 지수는 4월 초 약세장 직전까지 하락한 후 사상 최고치의 3% 이내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번 주에도 미국이 직면한 재정 문제는 의원들이 대대적인 세금 법안을 논의함에 따라 여전히 주목받을 것이다. 하원을 장악한 공화당은 지출 삭감과 세금 감면을 둘러싼 공방에도 불구하고 이번 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법안을 통과시키려고 노력할 것이다.
무역은 계속해서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였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지난 주말 텔레비전 인터뷰에서 무역 협상에 '선의'로 임하지 않는 무역 파트너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위협한 대로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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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 지표가 뜸한 한 주이지만, 앞으로 투자자들은 미국 주요 소매업체의 분기별 매출 보고서를 확인할 수 있다.
* 화요일 시장을 움직일 수 있는 주요 동향
홈디포 실적
팔로알토 네트웍스 실적
G7 금융 수장 회의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 등 여러 연준 인사 발언
* 원문기사 nL6N3RR0M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