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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anda Murray
베를린, 12월09일 (로이터) - BMW BMWG.DE는 화요일 오랜 최고경영자인 올리버 집세의 후임으로 30년 경력의 베테랑 밀란 네델리코비치를 차기 최고경영자로 임명했다. 이는 미국 관세, 중국 경쟁, 테슬라에 대응하기 위해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가 차세대 전기차에 베팅하는 가운데 나온 조치다.
일반적인 정년을 넘긴 61세의 집세가 물러나는 상황에서 예상 밖의 일은 아니었던 이번 인사는, 값싼 중국산 모델이 시장에 넘쳐나는 시점에 새로운 '노이에 클라세(Neue Klasse)' 전기차 제품군의 핵심 설계자 중 한 명인 네델리코비치를 회사의 수장으로 앉히게 됐다.
56세의 네델리코비치는 5월 14일에 취임하여 특히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의 판매 성장(link)을 위해 BMW를 다시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네델리코비치 시대의 성공 여부는 중국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BMW 주주인 유니온 인베스트먼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모리츠 크로넨베르거는 말했다.
그는 또한 테슬라TSLA.O와 보조를 맞추려면 (차량이 많은 작업을 처리하더라도 운전자가 개입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는) 레벨 3 자율주행 기능을 향후 전 라인업에 걸쳐 출시해야 한다며 BMW가 자율 주행에 박차를 가할 것을 촉구했다.
올해 25% 가까이, 2019년 집세 최고경영자가 취임한 이후 50% 가까이 상승한 BMW 주가는 이 소식 이후에도 거의 변동이 없었으며, 이는 투자자들이 지속성을 기대한다는 신호를 보냈다.
BMW에서 30년 이상
이번 개편으로 BMW는 최근 몇 달 동안 업계의 어려움 속에서 새로운 최고경영자를 선임한 두 번째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가 됐다. 앞서 포르쉐 (link) P911_p.DE는 전 맥라렌 사장인 마이클 라이터스를 선임한 바 있다.
현재 생산 책임자인 네델리코비치는 1993년 BMW에 입사하여 노이에 클라세(Neue Klasse), 즉 뉴 클래스 전기차 플랫폼 개발의 핵심 역할을 담당해왔다.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노이에 클라세는 BMW가 투자 및 기술 측면에서 가장 큰 도약을 이룩한 플랫폼이므로, 이 플랫폼이 점진적으로 배치되는 과정에서 주요 설계자 중 한 명이 회사를 이끌게 된 것은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세르비아 태생의 네델리코비치는 독일과 매사추세츠 케임브리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으며, 연수생에서 2019년 경영진에 합류했다.
그의 최고경영자 계약은 2031년까지이다.
감독이사회 의장인 니콜라스 피터는 그를 "통합자이자 동기부여자"라고 부르며, 이러한 자질이 BMW의 변화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메츨러의 애널리스트 팔 스키르타는 네델리코비치의 유연성과 영국 옥스퍼드에 있는 BMW 사업장에서의 근무를 포함한 폭넓은 운영 경험을 강점으로 꼽았다.
집세는 BMW의 연례 주주총회 예정일인 2026년 5월 13일에 감독이사회와의 상호 합의에 따라 35년 동안 근무한 후 사임할 예정이다.
그는 올해 초 유럽 항공기 제조업체인 에어버스(link)의 이사회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피터는 "집세는 코로나19 팬데믹과 같은 글로벌 위기 속에서 BMW를 이끌어 왔으며, 회사의 가장 야심찬 미래 프로젝트인 노이에 클라세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