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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12월30일 (로이터) - 내년 정책 경로에 대한 내부의 분열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되는 연방준비제도의 12월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30일 달러는 안정세를 보였다.
연말을 맞은 유동성 감소로 통화 시장은 대체로 조용했다. 달러가 부진한 한 해를 보내며 유로와 파운드는 2017년 이후 최고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유로는 1.1775달러에 거래됐고, 연간 13.7%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파운드는 1.3515달러에 거래됐으며 2025년 8% 상승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달러 지수는 연준의 금리 인하 베팅, 다른 통화와의 금리 차이 축소, 재정 적자 및 정치적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로 인해 연간 9.6% 하락해 8년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수는 오후 거래에서 97.977로 3개월래 최저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이번 주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달 초 연준이 금리를 인하했지만 단기적으로는 금리가 동결될 수 있다고 경고한 이후 연준 의사록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금리의 향방에 대해 정책 입안자들은 의견이 분분하다.
트레이더들은 2026년에 두 차례 추가 인하를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달러가 추가 하락할 여지가 있음을 시사한다.
MUFG 전략가들은 달러 지수가 내년에 5%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달러가 주로 미국 경제와 통화 정책 방향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략가들은 "내년에는 분기마다 한 번씩 3분기까지 세 차례에 걸쳐 FOMC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금리 인하의 기준은 올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엔화는 달러당 156.91엔을 기록하며 도쿄 당국자들의 심각한 구두 경고를 불러일으키고 개입에 대한 우려를 촉발한 수준에서 조금 멀어졌다.
전일 공개된 의견 요약에 따르면 일본은행 정책 입안자들은 12월 금리 인상 이후에도 금리를 계속 인상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으며, 몇 달마다 인상을 요구하는 의견도 있었던 것으로 나타나 인플레이션 압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강조했다.
엔화는 1월과 12월 두 차례의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2025년 달러 대비 대체로 보합세를 보였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수석 외환 전략가 키트 저크스는 달러/엔 환율은 이제 통화 정책보다는 성장 기대감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고 말했다.
다른 통화로는 호주달러가 0.6713달러로 상승해 월요일에 기록한 14개월 최고치 바로 아래에 있으며, 올해 2020년 이후 가장 큰 폭인 8% 상승이 예상된다.
뉴질랜드 달러는 0.5806달러에 거래됐으며, 연간 3.7% 상승해 4년 연속 하락세를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역내 달러/위안은 중국인민은행이 고시환율을 높게 설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출업체들이 연말을 앞두고 달러 매도에 나서면서 2년 반 만에 처음으로 심리적으로 중요한 7위안 선을 하향 돌파했다. (※ 관련기사 nL6N3Y0047)
원문기사 nL6N3Y0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