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외환)-달러 낙폭 대부분 유지..美 고용시장 약화에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 주시

싱가포르, 11월12일 (로이터) - 투자자들이 경제지표 발표가 줄을 이을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 정부 셧다운 종료에 대비하는 가운데 미국 민간 부문 고용지표가 노동시장 건전성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면서 12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간밤의 낙폭을 대부분 유지했다.

간밤 급여 처리 업체 ADP는 미국 기업들이 10월 말까지 한주간 1만1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줄였다고 밝혔다. 이는 고용 추세가 주 단위로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부각시키고 연방준비제도 정책 입안자들이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는 노동 시장의 추가 약화를 가리키는 것이다.

트레이더들이 12월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베팅을 다시 한 번 늘리면서 데이터 발표 이후 달러는 하락했고, 수요일 아시아 장 초반에는 낙폭을 만회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유로 EUR= 는 1.1579달러로 안정세를 보였고, 파운드 GBP= 는 7개월래 최저치에서 회복해 1.3139달러에 거래됐다.

전일 0.2% 이상 하락했던 달러 지수 =USD 는 99.507로 소폭 상승했다.

싱가포르 은행의 통화 전략가 심 모 시옹은 "대체 데이터는 전반적으로 노동 시장 상황이 더 약화됐음을 가리키고 있지만, 미국 노동 시장이 더 악화되고 있는지는 여전히 미지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광범위한 데이터는 노동 시장이 냉각되고 있지만 점진적임을 시사하고 있고, 다음 주 미국 정부의 재개와 함께 공식 데이터가 발표되면 이에 대한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현재 연준이 다음 달 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을 약 68%로 보고 있는데, 이는 하루 전 약 62%에서 상승한 수치다.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 US10YT=RR 은 재향군인의 날 휴일로 인해 화요일 휴장한 후 아시아 거래에서 3bp 하락한 4.0791%를 기록했다. 2년물 수익률 US2YT=RR 역시 3.5596%로 약 3bps 하락했다.

최근 연준 정책 입안자들은 미국 정부 셧다운으로 인한 주요 경제 지표 부재를 신중해야 할 이유 중 하나로 꼽으며 추가 완화에 대해 보다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그러나 화요일 하원 의원들이 역사상 가장 긴 셧다운을 종식시킬 수 있는 투표를 위해 워싱턴으로 향하면서 곧 재개가 이루어질 수 있다.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은 수요일 오후 정부 기관에 대한 자금을 복원하고 10월1일부터 시작된 셧다운을 종료하는 타협안에 대해 투표할 예정이다.

이번 타결로 안전자산인 엔화 JPY= 가 약세를 보여, 달러/엔 환율은 전일 9개월래 최고치인 154.495까지 상승했고 아시아 오전 거래에서는 154.31엔으로 0.12% 상승 거래되고 있다.

원문기사 nL1N3WO00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