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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6일 (로이터) -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업체들의 버팀목으로 위안화를 약하게 할 것인지, 아니면 투자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상대적으로 강세를 유지하게 할 것인지의 딜레마에 직면한 중국은 점점 더 후자를 선호하고 있다.
중국인민은행은 이번 주 일일 역내 달러/위안 고시환율 설정에 사용되는 경기대응요소를 높여 최근 달러 급등에 대응해 위안 약세를 방치하지 않을 것임을 암묵적으로 강조했다. 달러지수가 후퇴하면서 목요일 전망치와 실제 고시환율 사이 격차가 감소하긴 했지만 여전히 고시환율은 전망치보다는 꽤 낮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인민은행이 달러 강세에 맞서 위안을 강력하게 방어하면서 위안은 다른 통화 대비 상승세를 보여왔고 이는 중국 수출업체들에게 골칫거리가 될 수 있다. 위안화 무역가중지수는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4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해방의 날' 관세 이전으로 돌아갈 가능성도 있다.
지난주 로이터 조사에 따르면 위안 롱 포지션은 9월 중순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중국의 외환 관리 전략은 시장이 위안 하락에 베팅하지 않도록 설득하는 것인 듯 하다.
중국이 소비와 수입을 늘리겠다는 공약을 이행하고 미국 관세를 낮추고 EU 자유무역협정을 추진하는 등 기반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위안 절상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위안 강세는 또한 더 많은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겠다는 중국의 공약과도 맞물려 있다. 글로벌 사모펀드가 중국 투자를 보다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는 만큼, 위안은 점진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웬추 로이터 시장 애널리스트 개인 견해입니다.
원문기사 nL1N3WI04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