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g)
뉴욕, 10월30일 (로이터) - 연방준비제도가 예상대로 금리를 인하한 29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의장이 12월 회의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에 제동을 건 후 달러는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금리 인하에는 두 명의 정책 입안자가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스티븐 마이런 이사는 다시 금리의 더 큰 폭 인하를 요구했고,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는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을 고려할 때 금리 인하를 하지 않는 것을 선호했다.
토론토 인베스팅라이브의 수석 통화 분석가 애덤 버튼은 "슈미드 총재의 반대는 매파적이며, 일부 연준 관계자들의 정서를 반영한 것이다. 따라서 파월 의장이 12월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억제해야 한다는 압력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연준 관계자들이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으며 금융시장은 연말에 추가 금리 인하가 있을 것이라고 가정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연준의 12월 회의에서 금리가 인하될 확률은 거래 초반 약 85%에서 62%로 하락했다.
또 연준은 피하겠다고 약속했던 자금 시장의 유동성 부족 조짐이 나타나자, 제한적인 국채 매입을 재개하겠다고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목요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날 예정인 가운데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협상에도 트레이더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달러 지수는 0.63% 상승한 99.28을 기록했고, 유로는 0.56% 하락한 1.1585달러에 거래됐다.
유럽중앙은행과 BOJ 모두 목요일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는 엔 대비 0.56% 상승한 152.86을 기록했다. 앞서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일본 정부에 BOJ에 금리 인상 여지를 줄 것을 촉구하면서 장기간 낮은 금리를 통해 엔화를 지나치게 약세를 유지하는 것에 대한 경고 수위를 높인 후 엔은 강세를 보였다.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총리 정부와의 회담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일본을 방문한 베센트는 BOJ의 느린 금리 인상 속도에 대해 거듭 비판해 왔다.
파운드는 다음 주 영란은행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트레이더들이 조정에 나서면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주 데이터에 따르면 9월 영국 인플레이션은 예상외로 안정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초 보고서에서도 영국 근로자의 임금이 2022년 이후 가장 약한 속도로 증가했고 실업률은 더 높아졌다.
골드만삭스는 화요일 올해 금리 인하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던 영란은행이 다음 달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파운드는 달러 대비 5월12일 이후 최저치인 1.3137달러까지 떨어진 뒤 거래 후반 0.9% 하락한 1.3151달러를 기록했다.
캐나다 달러는 이날 한 달 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후 보합 거래됐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이날 예상대로 금리를 2.25%로 인하했으며, 인플레이션과 경제에 대한 전망이 바뀌지 않는 한 인하 사이클이 끝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정책 입안자들 사이에서 경제 전망과 통화 정책에 대한 견해가 극명하게 엇갈리는 가운데 파월 의장이 12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완화하면서 미국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벤치마크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0월 1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거래 후반 8.6bp 상승한 4.07%를 가리켰다.
금리 기대감을 반영하는 2년 만기 수익률은 한 달 만의 최고치로 상승한 뒤 10.8bp 오른 3.602%를 기록했다. 10년물 수익률은 6월6일 이후 가장 큰 일일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2년물 수익률도 6월 초 이후 최대 일일 상승폭을 기록했다.
30년물 채권 수익률은 5.1bp 상승한 4.562%를 기록했다.
원문기사 nL1N3WA134nL1N3WA18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