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8월29일 (로이터) - 다음 주에는 미국의 고용 지표, 중국 제조업 지표, 프랑스의 정치적 혼란, 브라질의 전직 대통령 재판 등이 예정되어 있다.
1. 美 고용 보고서
9월5일에 발표될 미국의 고용 보고서는 연방준비제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강화할 수 있다.
로이터 최신 조사에서 8월 비농업 부문 취업자 수는 7만8000명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7월에는 7만3000명 증가했었다.
지난달의 부진한 고용 보고서는 연준이 9월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잭슨홀 연설에서 고용 시장의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그러한 기대감을 뒷받침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번 미국 월간 고용 보고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리사 쿡 연준 이사를 해임하려 한 이후 연준의 독립성에 대한 우려가 확산된 가운데 나오는 것이다.
2.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 및 中 제조업 지표
20명이 넘는 세계 지도자들이 31일 중국에서 열리는 지역 안보 포럼인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모여 강력한 연대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8월 트럼프의 환영을 받으며 세계 무대로 복귀한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중국 톈진에서 열리는 이번 회의에 참석한다. 이 행사는 또한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7년여 만에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9월 초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의 '전승절' 열병식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초청한다.
변화하는 지정학적 지형에서 중국을 글로벌 강대국으로 자리매김하려는 시 주석의 행보에 시장은 주목해야 한다. 중국은 대만과 남중국해 주변에 파병을 늘렸다.
한편 31일 중국 공식 제조업 PMI, 9월1일 레이팅독 제조업 PMI는 중국의 제조업 활동이 수축세를 지속하고 있음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3. 여름은 끝났다
세계 대부분의 지역에서 이제 여름은 끝나가고 있고 시장도 이를 감지하고 있다.
9월의 회복에 앞서 이번 주 프랑스 시장은 정치적 혼란으로 인한 매도세를 겪었고 트럼프가 연준 쿡 이사를 해임하겠다고 밝힌 후 미국 국채 수익률 곡선은 가팔라졌다.
프랑스 총리는 예산 삭감 계획을 통과시키려고 노력하면서 9월8일 정부에 대한 신임 투표를 의회에 요청했고, 불신임이 예상된다.
동시에 9월 연준 회의는 중앙은행 독립성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9월 시장 리스크 점검 목록에 이미 이 두 가지가 추가되었다.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주식 시장은 안도감에 젖어 있고, 많은 위험이 가격에 반영된 채권 시장은 이른 시일 내에 숨을 고를 것 같지 않다.
4. 글로벌 M&A
글로벌 인수합병(M&A)의 규모가 2021년 포스트-팬데믹 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초기 시장 혼란과 거래 건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연말까지 일부 딜메이커들이 작년에 예상한 4조 달러 규모의 거래에 근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관세에 따른 확장, 부문 통합, 국경을 넘는 전략적 제휴가 그 원동력 중 일부이다. 큐리그 닥터 페퍼( KDP.O )의 180억 달러 규모의 JDE 피츠 인수( JDEP.AS )는 기업들이 미국 관세 인상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그리고 미국과 영국 두 지역 간의 밸류에이션 격차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주로 미국 입찰자들의 영국 자산 인수는 계속될 것이다. 일부 거래는 성사되는 데 시간이 더 걸렸지만, 금리 하락 압력과 거시 환경의 강화가 M&A 모멘텀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BNP파리바의 영국 자문 책임자 커슬렌 무들리는 말했다.
5. 브라질의 전직 대통령 재판
브라질에서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에 대한 중대 재판이 화요일 최종 단계에 들어간다. 극우 성향의 보우소나루와 그의 최측근 7명은 2022년 대선 결과를 뒤집기 위한 쿠데타를 모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죄가 확정되면 40년 이상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시장에서는 보우소나루에 대한 '마녀사냥'을 이유로 이미 브라질산 제품에 50% 관세를 부과한 트럼프 대통령이 더욱 분노할 수 있다는 점이 당면한 문제이다.
항공기, 에너지, 오렌지 주스 등 브라질의 최대 수출품 중 일부는 지금까지 관세를 피해 왔기 때문에 트럼프가 이 품목에 관심을 돌릴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브라질 대법원에서는 보우소나루와 그의 아들인 에두아르도 보우소나루 의원이 보우소나루에게 무죄를 선고하도록 판사들에게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이는 내년 대선 투표용지에 보우소나루가 없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고 트럼프의 공격에 오히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현 브라질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 원문기사 nL8N3UK12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