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외환/종합)-유로, 올해 첫 월간 하락세 기록할 듯..연준 결과에 초점

싱가포르, 7월30일 (로이터) - 유로화 EUR=EBS 는 30일 소폭 상승했으나 전날 기록한 1개월래 최저치 부근에 거래됐고, 달러는 연방준비제도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약세를 보였다.

러시아 극동 캄차카 반도 인근에서 강력한 지진과 쓰나미가 발생하여 해당 지역과 일본 동쪽 해안 대부분에 대피령이 내려진 후 엔화( JPY=EBS )는 달러 대비 강세를 보였다.

중요한 경제지표들과 캐나다, 일본, 미국의 중앙은행 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베팅을 주저하면서 이날 환율 움직임은 대체로 안정적이었다.

미국과 중국 당국자들은 90일 관세 휴전 연장을 모색하기로 합의했으나 큰 돌파구는 발표되지 않았다.

미국 관리들은 8월12일에 만료되는 관세 휴전 연장을 결정할지 여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달려 있다고 밝혔다.

미중 회담은 일요일에 미국과 EU 간의 기본 협정이 발표된 후 이루어졌다. 미국-EU 간 협정은 미국 이익에 치우친 것이어서 유럽에서는 안도감과 함께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싱가포르의 삭소 수석 투자 전략가인 차루 차나나는 "시장은 무역 협정을 구조적인 해결보다는 상징적이고 전술적인 것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유로/달러는 화요일에 한 달 최저치인 1.15185달러를 기록한 후 이날 오후 12시54분 현재는 0.13% 상승한 1.1560달러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연초 이후 11.7% 상승했지만 올해 들어 첫 월간 하락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달러 지수 =USD 는 98.779로 0.11% 하락했으나 1개월래 최고치 부근을 가리키고 있으며 올해 들어 첫 월간 상승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제 투자자들의 관심은 중앙은행 회의로 옮겨갈 것이며, 연준은 한국시간 31일 새벽 정책 결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연준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며,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이 정책 경로를 가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은 31일 일본은행(BOJ)도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회의 후 우에다 가즈오 총재의 발언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달러/엔은 태평양 지진과 쓰나미 소식이 전해진 후 투자자들이 일본의 주요 인프라 피해에 대해 경계하는 가운데 같은 시각 0.31% 내린 147.98엔을 기록했다.

OCBC의 통화 전략가인 크리스토퍼 웡은 엔화 강세는 지진 관련 헤드라인에 대한 반응이며 시장 유동성 부족으로 인해 악화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 원문기사 nL1N3TR02E